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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불확실성 속 자산 성장 '눈길'
차화영 기자
2024.12.03 07:00:31
①올해 상반기 말 자산총계 33조3475억…22곳 생보사 중 6위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5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으로 동양·ABL생명의 손바뀜도 늦어지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인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동양생명의 경영 상황은 금융당국의 규제, 금융환경의 변화 등으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동양생명의 자산 규모, 건전성, 수익성 등 현황을 짚어본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금융지주 간 치열한 경쟁도, 매각 가격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도 없었다. 동양·ABL생명보험 매각 얘기다. 특히 동양생명은 일찍부터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꼽혔지만 인수 과정은 비교적 싱겁게 진행됐다.


시장에서 동양생명을 주목했던 이유는 몇 안 되는 대형 매물이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2015년 중국 안방보험그룹 품에 안긴 뒤에도 자산을 불리며 업계 중위권 수준의 위상을 이어왔다.


◆ 대주주 안방보험 위탁경영 체제 전환…잠재적 매물로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이 2018년 부실 경영과 우샤오후이 전 회장의 비리 의혹 등으로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 체제 아래에 들어가면서 동양생명도 사실상 잠재적 매물로 분류됐다.


실제 2019년 안방보험의 구조조정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자보험이 설립되기 전에도 중국 정부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매각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BL생명은 동양생명보다 한발 늦게 2016년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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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매각이 본격 추진된 것은 올해부터다. 한 지붕 아래 있는 ABL생명은 당장 지난해에도 매각이 추진됐다. 이에 업계는 당초 몸집이 작은 ABL생명을 판 뒤에야 동양생명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중국 다자보험은 올해 6월 우리금융지주와 구속력이 없는 동시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8월 두 그룹은 주식매매계약(SPA)도 맺었다.


주식매매계약 체결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순조로웠던 이유는 중국 다자보험과 우리금융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매각 가격을 둘러싼 치열한 눈치 싸움이 없었다.


보험 계열사를 두지 않고 있는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가 절실했고, 중국 다자보험은 한국 시장 철수가 급했던 만큼 높은 가격보다 매각 시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공통의 의견이다.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가격은 각각 1조2849억원(지분 75.43%), 2564억원(지분 100%) 등 1조5000억원 정도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최소 1조원 후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싸게 샀다는 평가가 나왔다.


생명보험사 자산총계 순위.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수습기자)

◆ 업계 중위권 위상 유지…자산 순위 8위→6위


ABL생명과 달리 동양생명은 예전부터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장 몸집이 크다는 게 한 가지 이유다. 덩치가 클수록 가격 부담도 크지만 인수하기만 하면 업계 지위가 확보되는 만큼 특히 비은행 강화에 주력하는 금융지주에 매력적 선택지로 여겨졌다.


게다가 보험사는 영업과 운영 등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크게 보고 수익의 상당 부분을 투자사업에서 거둔다. 이 때문에 자산규모는 보험사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동양생명은 2015년 안방보험을 새 주인으로 맞은 뒤 자산을 안정적으로 불리면서 업계 지위가 오히려 상승했다. 신한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 등 통합 생명보험사의 출현에도 자산 기준 순위는 올랐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동양생명의 자산총계는 33조3475억원이다. 2015년 말(22조5709억원)과 비교해 47.7% 성장했다. 업계 순위는 8위에서 6위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32조원), KB라이프(32조원) 등과 격차가 크지 않지만 대주주가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을 받는 등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계 위상을 이어왔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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