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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건전성 추가 악화 가능성↑
차화영 기자
2024.12.05 07:00:29
③ 지난해 4분기 이후 지급여력비율 내리막…자본성 증권 추가 발행 관측도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0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으로 동양·ABL생명의 손바뀜도 늦어지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인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동양생명의 경영 상황은 금융당국의 규제, 금융환경의 변화 등으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동양생명의 자산 규모, 건전성, 수익성 등 현황을 짚어본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동양생명보험은 우리금융지주로 인수 확정을 기다리는 동안 재무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문제는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재무건전성 관리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지주가 당분간 동양생명·ABL생명에 적극적 자금 지원은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던 만큼 동양생명은 자본성 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비율)은 161.0%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와 비교해 5.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가용자본은 소폭 감소한 반면 요구자본은 증가해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가용자본은 3조9076억원으로 전분기(3조9314억원)보다 0.6% 줄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2.6% 증가한 2조4271억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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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4분기에도 지급여력비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저해지보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등의 이유로 4분기에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15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서 구한다. 금융당국은 이 수치를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내놓은 동양생명 투자 보고서에서 "4분기 중 발행한 후순위채 3000억원의 상승 요인과 연말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의 하락 요인을 함께 적용하면 지급여력비율이 150%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점도 동양생명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해 도입된 킥스(K-ICS) 제도에서는 보험부채를 현재 시점의 금리로 할인해 가치를 산정한다. 이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보험부채의 평가금액이 상승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2년 사이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을 보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역브이(V)자' 형태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62.2%에서 지난해 4분기 193.4%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올해 1분기 174.7%, 2분기 166.2%, 3분기 161.0%(잠정) 등으로 계속 낮아졌다.


동양생명 지급여력비율 등락 현황.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수습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을 인수한 이후 적극적 자금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당분간 크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이 내년 자본성 증권(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추가 발행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킥스 제도에서 손실 흡수성이 좋은 자본성 증권은 가용자본 산출 때 자본으로 포함된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각각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으로 인정된다.


KB증권은 최근 동양생명 투자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추가적인 보완자본 발행(잔여 여력 9000억원)과 재보험 출재 등을 통해 지급여력비율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생명은 10월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는 10월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양생명·ABL생명 자본확충과 관련해 그룹 자본비율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뜻을 보였다.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뒤에도 당분간 유상증자 등은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CFO) 부사장은 "지급여력비율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면서도 보험계약마진(CSM), 수익성 제고 등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험사 자산부채 관리,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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