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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신용등급 제자리…재무지표 개선 요원
범찬희 기자
2024.04.22 06:30:21
②'AA-' 등급, EBIT마진·순차입금/EBITDA 등 트리거 미충족…"수익개선 필요"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정재욱 대표 2기 체제를 맞았다. 정 대표 체제 아래에서 현대위아는 연매출 8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단순 실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4년 만에 '트리플A' 타이틀을 거머쥔 현대차의 주요 부품사에 걸맞게 정체된 신용등급을 끌어 올려야 한다. 모빌리티 시장의 피할 수 없는 흐름인 EV(전동화)에 맞춰 체질개선도 일궈내야 하는 현대위아의 현안과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공징. (제공=현대위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의 신용도가 상향되면서 주요 부품사인 현대위아의 마음이 조급하게 됐다. 최대주주(25.35%)이자 주거래처인 현대차가 4년 만에 트리플A(AAA) 신용등급을 되찾았음에도 현대위아는 5년째 AA-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향후 사채 발행 시 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AA 등급으로의 복귀가 요구되고 있지만, 주요 재무지표가 상향 트리거를 밑돌고 있어 요원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3사(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는 현대위아의 신용등급에 AA-/안정적(Stable)을 부여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지난 2018년 연말에 일제히 현대위아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Negative)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뒤 5년 넘게 동일한 평가를 이어지고 있다.


당시 현대위아가 신용등급 조정을 받게 된 것은 주력 사업인 자동차부품과 기계 부문의 수익 창출력이 저하된 게 주효했다. 주력 매출처인 현대차가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후방산업도 타격을 입었다. 실제 자동차부품(디젤엔진·터보차져 등)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5년 4397억원에서 ▲2016년 2577억원 ▲2017년 684억원 ▲2018년 3분기 698억원으로 급감했다. 기계 부문에서는 등급 평가 직전인 2018년 3분기에 696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상태였다.


이후 현대차는 8%를 밑돌던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렸고,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60조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차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4년 만에 크레딧 시장에서 AAA 타이틀을 되찾는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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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초 AA+/긍정적(Positive)이던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A로 끌어올렸다. 한국신용평가도 지난달 현대차의 등급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조정해 상향 여지를 보였다.



이와 달리 시장에서는 현대위아가 AA 등급을 되찾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재무현황이 신평사가 제시하고 있는 상향 트리거를 대부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위아의 상향 검토 조건으로 EBIT마진 4%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자 및 법인세 차감전 이익률을 뜻하는 EBIT(에빗)마진은 5년째 3%에도 못 미치고 있다. 2019년 1.4%를 기록한 뒤 ▲2020년 1.1% ▲2021년 1.4% ▲2022년 2.6% ▲2023년 2.7%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또 다른 검토 요인인 잉여현금흐름(FCF)/총차입금은 지난해 22.8% 수준으로 기준점인 15%를 초과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순차입금/EBITDA(에비타)가 0.5배 이하로 유지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비록 현대위아는 차입금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면서 3배 수준이던 순차입금/EBITDA를 지난해 0.7%로 낮추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트리거 범위에는 들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기평은 EBITDA마진이 7%대에 진입해야 등급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현대위아의 해당 지표는 6%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적자였던 기계 사업과 글로벌 방위 사업이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로 돌아섰다"며 "수익성 강화가 신용등급 향상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인 4륜구동(PTU·e-LSD·ATC) 등을 통한 수익 개선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현대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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