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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투자금 50% 회수
박성민 기자
2023.06.15 07:59:05
①투자금 1700억원, 배당으로 809억원 챙겨…이익잉여금 653억원 쌓여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2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디스트의 이천물류센터(출처=푸디스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VIG파트너스가 푸디스트로부터 800억원을 상회하는 배당금을 수령하며 투자금의 절반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푸디스트 지분이 99%를 웃돌다 보니 투자금 회수를 위한 폭탄 배당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VIG파트너스는 물류센터 매각으로 현금성자산이 늘어나 배당을 진행했으며, 푸디스트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VIG파트너스는 2018년 식자재 유통기업 윈플러스의 지분 99.8%를 약 7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이후 2020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부터 분사한 위탁급식·식자재 유통기업 푸디스트를 윈플러스를 통해 10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2021년 2월 푸디스트가 윈플러스를 1:0.428 비율로 흡수합병 했다. 이로 인해 푸디스트의 지분은 VIG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더블유플러스투자목적회사가 60.12%, 더블유에이치투자목적회사가 39.73% 각각 보유한 현재의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푸디스트가 2021년 809억원의 대규모 배당(중간·결산)을 진행했단 점이다. 그 결과 푸디스트의 주식 99.85%(자사주 제외)를 보유 중인 VIG파트너스가 배당금을 모두 수령했다. 이를 통해 총 투자금(1700억원)의 47.6%를 회수했다.


푸디스트가 대규모 배당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은 약 1300억원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환입하며 배당 재원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푸디스트는 앞서 2021년 1300억원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했다. 이에 따라 푸디스트의 이익잉여금은 2020년 15억원에서 2021년 1441억원으로 9688.1%나 급증했다. 배당이 빠져나간 후엔 653억원으로 5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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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잉여금이 1300억원에 달했던 것은 앞서 VIG파트너스가 합병 전 윈플러스(2020년)에 1007억원의 유상증자를 해준 결과다. 이 자금으로 윈플러스는 자본금 590억원,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 417억원을 확충했다. 이후 푸디스트와 역합병 이후 자본잉여금이 956억원 증가하게 된 것으로 회계처리 했다. 자회사(푸디스트)가 모회사(윈플러스)를 역합병하는 경우 회계처리가 푸디스트(회계상 취득자)의 재무제표가 지속되는 것으로 기재하기 때문이다. 


즉 2020년말 기준 푸디스트의 자본금이 50억원, 원플러스외 자본금이 497억원 이었기 때문에 푸디스트 자본금에 맞춰 회계처리를 다시하면서 자본잉여금 확충액이 95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아울러 푸디스트(합병 전) 역시 498억원 가량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시장은 푸디스트의 배당 정책이 VIG파트너스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반응 일색이다. 회사가 벌어드린 순이익보다 훨씬 많은 현금을 배당하고 있단 이유에서다. 실제 푸디스트는 2021년 228억원의 순이익을 걷었다. 총 배당금의 28.2% 수준이다. 다만 이마저도 404억원의 유형자산 처분이익(기타수익)을 거뒀던 까닭에 72억원의 영업손실에도 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시장 한 관계자는 "푸디스트의 주력인 외주급식 사업이 앤데믹에 따라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금 회수 전략으로 배당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잉여금으로 돌린 배당재원도 아직 충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규모 배당에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1년 물류센터 매각으로 보유현금이 1430억원으로 늘었다"며 "이에 운영자금·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730억원을 제외한 700억원을 배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디스트는 디지털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고객 경험 개편작업을 추진 중이다"며 "이를 통해 푸디스트의 추가 성장을 확신하고 있는 만큼, 현재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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