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VIG파트너스는 본촌치킨이 미국 유명 외식 전문 매체 테이스팅테이블(Tasting Table)이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치킨윙 브랜드' 2위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테이스팅테이블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을 맞아 미국 내 13개 유명 치킨윙 업체를 비교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TGI프라이데이,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본촌치킨을 '가장 인기 있는 치킨윙 브랜드' 2위로 꼽으면서 "운 좋게 (본촌치킨)매장을 마주치게 된다면 꼭 가봐야(absolute must-try) 한다"고 추천했다. 이어 "아직 새콤달콤하고 매콤하며, 바삭바삭하면서 풍미가 가득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먹어본 적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한국 토종 브랜드인 본촌치킨이 쟁쟁한 본토 브랜드를 제치고 미국 치킨윙 브랜드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버팔로윙'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치킨윙은 미국에서 탄생해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다. 실제로 미국 전국양계협회(National Chicken Council)는 미국인들이 이번 슈퍼볼 기간 동안 14억5000만개의 치킨윙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린 데커(Flynn Dekker) 본촌치킨 CEO는 "테이스팅테이블의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시장에서 이색 식문화 중 하나로 여겨졌던 한국식 치킨이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본촌치킨은 앞으로도 K-푸드, K-치킨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촌치킨은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설립된 국내 치킨 브랜드다.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 6월 기준 21개 주에서 1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 매장 숫자는 390여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