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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견지명? 땅값 올라 돈방석 '好好'
유범종 기자
2023.04.28 08:00:23
③보유토지 공시지가 1년새 353억 상승…작년 영업익 절반 달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y 평택공장 전경. (제공=hy)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hy가 보유한 본사 사옥과 주요 공장 등의 땅값이 1년새 대폭 오르며 제대로 돈방석에 앉았다. 특히 이 토지들의 총 공시지가는 장부가액(취득가액)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에 가까운 차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토지를 매입한 이후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호재들이 잇따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hy가 토지를 매각하면 실제 얻게 될 차익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hy는 현재 본사사옥과 천안공장, 평택공장, 양산물류소 등을 주요 토지로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 이들의 가치는 모두 동반 상승했다. 이에 이 회사가 보유한 토지의 작년 총 공시지가(價)는 2968억원으로 전년 2615억원 대비 353억원(상승률 13.5%)이나 올랐다. 이 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8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땅값 상승으로만 그 절반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이 회사가 토지들을 매입할 당시 금액인 장부가액 1889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hy가 보유한 토지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서울 잠원동 본사 사옥의 경우 작년 말 공시지가가 990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 813억원과 비교하면 21.7%나 뛴 금액이다. 이 토지의 장부가액은 402억원 수준으로 취득 당시보다 146.3%나 가치가 상승했다.


hy 본사 사옥은 1996년 5월에 준공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정권 시절인 2010년대 후반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부동산가격 상승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작년 5월 신분당선 연장 개통 호재까지 더해지며 토지가격을 밀어 올렸다.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가 위치한 판교와 광교 등을 관통하며 '황금열차'로 불리는 신분당선은 과거 강남역이 종착지였지만 현재는 신사역까지 노선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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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보유토지 공시지가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1995년 준공한 천안공장 부지도 잇단 호재의 바람을 탔다. 천안공장 토지의 작년 공시지가는 133억원으로 전년 120억원 대비 11% 상승했다. 장부금액은 65억원에 불과해 본사사옥 토지와 마찬가지로 두 배 이상의 차익을 내고 있다.


이 공장은 천안제2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다. 현재 산업단지에는 7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해당 단지는 2017년 국토교통부 노후산업단지 재생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 준공을 목표로 진입도로 확장과 전선지중화 등 기반시설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아가 최근 천안시는 해당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부지에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밝혔다. 단지 구축을 위한 총 사업비만 1조6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향후에도 대규모 투자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평택공장은 hy의 공장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됐다. 1978년 준공된 평택공장 토지의 작년 말 기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7.2% 오른 314억원으로 책정됐다. 취득 당시 장부금액은 고작 7억원으로 준공 이후 45년 동안 정확히 45배의 가치가 뛰었다.


수도권의 관문으로 불리는 평택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항, 서해안 복선전철 등 도로와 철도, 해운 교통망이 뛰어난 지역이다. 이러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개발,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들의 생산기지 건설 등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평택시를 향후 개발여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외 가장 최근인 2020년 경남 양산에 지은 양산물류소도 작년 말 기준 토지 공시지가 102억원으로 전년 97억원과 비교하면 5.2%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hy 본사가 위치한 서울 잠원동은 말할 것도 없고, 생산공장이 들어선 지역 인근의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토지가치가 대폭 뛸 수 밖에 없었다"며 "향후 토지를 매각한다면 실제 실거래가는 공시지가를 웃돌아 차익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y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장은 1970년대부터 생산을 위해 조성한 거점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 상승은 자연스러운 부분"이라며 "토지 가격이 올랐더라도 당사 수익과는 무관하며 국민건강에 기여한다는 사업목적에 맞게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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