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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지점장 강제 계약해지?" 진실은
유범종 기자
2023.04.26 08:01:19
①사측 "사실무근…정규직·스테이션 100% 고용승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y가 이달 3일 메쉬코리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제공=hy)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hy가 메쉬코리아 인수 이후까지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메쉬코리아가 운영 중인 배달대행플랫폼 '부릉' 지점장들을 강제 계약해지 했다는 소문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hy와 메쉬코리아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긋고 이를 주장한 부릉 지점장연합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릉 지점장연합은 이달 20일 자료를 내고 hy로의 피인수를 반대하는 전국 지점장들 가운데 상당수가 본사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일부 지점장들의 경우에는 강제로 계약해지 조치까지 당했다는 입장이다.


연합 측은 이에 작년 8월 400개 수준이던 부릉 스테이션(지점)은 올해 3월 345곳으로 60개 가까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계약해지를 당한 지점장에게는 유정범 전(前)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를 지원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강요한 서약서도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영남권의 한 부릉 지점장은 "hy 인수 반대 의견을 표출한 지점장들에게 '지점장을 사칭했다'는 이유를 들어 김형설 대표 명의로 된 내용증명을 보낸 후 강제 계약해지 처분을 했다"며 "가뜩이나 배달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멀쩡한 지점을 잘라내며 '제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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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가 부릉지점장연합 측에 지점장을 사칭했다며 보낸 내용증명. (제공=부릉지점장연합)

반면 이러한 주장에 대해 hy와 메쉬코리아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양사는 인수합병(M&A) 추진 과정에서 메쉬코리아 정규직 직원뿐 아니라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들까지 모두 고용승계를 보장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hy로의 피인수 이후 이탈한 지점들도 강제가 아닌 합의에 의한 계약해지라고 주장했다. 부릉 지점장연합이 근거로 제시한 서약서 역시 지점장들을 위한 용도가 아니라고 밝혔다. 


hy 관계자는 "메쉬코리아 인수에서 정규직뿐 아니라 스테이션 인원까지 포함해 100% 고용승계를 다했다"며 "이러한 억측이 시장에 도는 것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피인수기업인 메쉬코리아 측도 "일단 부릉 지점장연합이라는 곳이 내부조직도 아니다"며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스테이션 감축 역시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번 소문을 퍼뜨린 당사자들에게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메쉬코리아 측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포진한 부릉 스테이션은 지점장연합이 주장한 345곳이 아닌 500곳을 웃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hy는 이달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메쉬코리아와의 기업결합을 승인 받으며 최종 인수를 마무리했다. 총 인수대금은 800억원으로 hy가 메쉬코리아 지분 66.7%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hy는 메쉬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독립경영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hy가 메쉬코리아를 품에 안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hy로의 피인수를 놓고 메쉬코리아 전·현직 대표이사가 갈등을 겪으면서 인수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것. 특히 이 과정에서 인수를 반대한 유정범 전 대표가 해임되면서 법적 다툼까지 번졌다. 또한 전국 각지의 60여명이 넘는 부릉 지점장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격렬한 인수 반대에 나서면서 최종 인수까지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메쉬코리아 내부 문제가 불거지면서 hy의 인수 과정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며 "hy가 메쉬코리아와의 시너지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내부 안정화부터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애초에 hy의 메쉬코리아 인수 목적이 그들이 가진 '부릉' 인프라가 아닌 플랫폼에 대한 IT기술인 만큼 이 부분을 hy 기존 인프라에 얼마나 빨리 이식시키느냐가 향후 시너지 창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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