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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했던 태광산업 주총장
박휴선 기자
2023.03.31 17:01:13
보안 인력 대기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어​
140분간 표대결, '54% 지분' 태광산업 勝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5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1일 오전 9시 8분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들이 태광산업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휴선 기자)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태광산업 정기주주총회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긴 9시 40분 경 시작됐다. 감사위원 문제와 배당성향 등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선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참석하면서다. 태광산업 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대기했지만 트러스톤 측이 주총 시작시간에 임박해 위임장을 제출하면서 시작이 늦어졌다.


태광산업 주총이 열린 서울 중구 바비엥2 레지던스 지하 1층은 주총 시작 전부터 10명 가량의 트러스톤 인원과 검사인 1명, 밖에서 지켜보는 10명 남짓한 임직원 등으로 어수선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들을 위한 대기실도 따로 마련했다. 주총에 참석한 인원은 40명 정도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두어명의 보안 담당 인력이 대기했지만 물리적 충돌 등 소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주총은 오전 9시 조진환 대표 주재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트러스톤 측이 주총 시작 시간에 임박한 8시 30분부터 위임장을 제출하면서 늦어졌다.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온 것이다. 처리를 마치고 주총 시작을 위해 문이 닫힌 시간은 9시 37분이었다. 주총이 끝난 시간은 2시간이 훌쩍 지난 12시 경이다. 


트러스톤은 지분 5.8%로 2대 주주다. 이호진 전 태광산업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54.53%로 과반을 넘는다. 140분간 표대결을 이어갔지만 과반 이상의 표를 가진 사측을 이길 순 없었다. 결국 주주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태광 측의 안이 그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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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측은 ▲정관일부 변경 및 주식분할 승인의  건 ▲보통주 1주당 1만원 현금배당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인식 선임 ▲자사주 매입 50억원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트러스톤 측은 지난 2월 21일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달 14일 태광산업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이 사건 신청은 이유가 없으므로 이를 기각하기로 해 주문과 같이(사건 신청 기각, 소송 비용 채권자 부담) 결정한다"고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들을 위해 마련된 대기실. (사진=박휴선)

지난 10일 트러스톤은 법원에 검사인을 선임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이를 허락했다. 법원은 "신청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3월 29일까지 검사인에 대한 보수를 예납하는 것을 조건으로 사건 본인이 3월 31일 오전 9시에 개최할 예정인 2023년도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해 별지 목록 기재 사항을 포함한 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귀원이 지정한 변호사 김재용을 검사인으로 선임한다"고 전했다. 


상법 제367조 제2에 따르면 회사 또는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는 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을 조사하기 위해 총회 전에 법원에 검사인의 선임을 청구할 수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 6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 이사회안과 주주제안 안건이 갈렸다. 이사회는 1주당 현금 배당금 1750원을, 트러스톤 측은 현금 배당금 1만원을 상정했다. 투표 결과 이사회 안이 의결돼 1주당 175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주주제안 건으로 상정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자사주 취득의 건 등 2건은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보통결의의 경우 회사가 발행한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출석, 출석주주의 과반이 찬성을 해야 결의된다. 이밖에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인 최영진, 남유선 선임의 건, 임원 퇴직금 규정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들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적자로 돌아섰음에도 배당을 한다는 것 자체가 주주 이익을 많이 생각한 것"이라며 "흥국화재 등 회사가 일부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서 얻은 당기순이익 3422억원을 소액주주들과 나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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