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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10조 투자로 돌파구 찾는다
박휴선 기자
2023.03.03 08:48:41
석유화학·섬유부문 증설, 신사업 육성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산업 CI. (제공=태광산업)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태광그룹이 태광산업에 향후 10년간 약 1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주력인 석유화학과 섬유사업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한 장기적 전략이다. 


27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우선 태광산업의 석유화학부문에 약 4조원을 투자해 친환경·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설비자재 구매 최적화와 촉매기술 내재화 등 기존공장 설비와 환경 개선에 약 2조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섬유사업부문에서는 신규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스판덱스·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저융점섬유(LMF) 국내 증산과 울산공장 용수처리신설, 나일론 설비교체 등 기존 사업 개선에도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재무건전성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투자금은 우선적으로 자체 현금흐름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었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약 2200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태광산업이 평년 실적만 유지해준다면 투자금 중 일부는 충분히 자체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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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는 금융기관 차입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연 평균 1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의 보수적 경영 기조와 상반된 대규모 차입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태광산업이 지금까지 총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많은 보수적 경영을 하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추가 차입을 해도 금융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태광산업은 차입을 최소화하는 경영 기조 덕에 지난해 말 기준 17.4%의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2020년 2713억원, 2021년 3568억원, 2022년 3분기말 6251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태광산업 2022년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태광산업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은 신성장동력을 찾아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태광산업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0년 1조7405억원에서 지난해 2조703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뒷걸음질쳐 지난해 1221억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유가 및 시장수급 상황의 변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가격 변동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적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태광산업의 주원재료인 파라자일렌 가격은 2020년 톤당 577달러에서 지난해 3분기 1145달러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프로판 가격도 톤당 397달러에서 759달러로 대폭 상승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앞으로의 방향성과 비전제시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라며 "지난 10년간 이렇다할 투자가 없었는데 회사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10년간 집행하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강화, 기술혁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7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도 진행해 그동안 정체됐던 그룹의 재도약은 물론 관련 산업과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은 국내 최초로 아크릴섬유와 스판덱스를 생산한 기업으로 1950년 설립했다. 1967년 아크릴섬유, 1979년 스판덱스 생산에 잇따라 성공하며 효성, 코오롱과 함께 1970년대 국내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과 프로필렌(Propylene),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le) 등 석유화학산업 진출해 '유화학-섬유-직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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