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바 CCO "리보세라닙, 환자에게 시간 선물할 것"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간암치료제 역사상 최장 환자 생존"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B가 23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제 2회 HLB바이오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우리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나무 위 시계를 마케팅 컨셉으로 잡았다. 시간이 없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선물을 하자는 게 포인트다"


폴 프리엘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 엘레바) 최고고객책임자(CCO)는 23일 오전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제 2회 HLB바이오포럼'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출시 마케팅 컨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HLB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간암 치료제 역사상 최장 환자 생존기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폴 CCO는 "기존 발표된 환자 생존기간(mOS)이 22개월인데다 중단율도 3.7%에 불과하다"며 "이는 간암 약 중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간세포암(HCC) 치료제 FDA 승인 개요' 연사로 나선 정세호 엘레바 대표도 "간세포암은 암 사망률 중 가장 빨리 증가 중" 이라며 "간암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타깃과 억제를 함께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LB의 3상 임상시험은 국제 연구로 13개 국가에서 5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했다. 병용요법은 캄렐리주맙을 2주마다 복용했고 리보세라닙은 구강을 통해 하루에 2번 투입하는 방식이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간암 1차 표준요법인 '소라페닙'과 비교했다.


정 대표는 "치료받은 그룹에서 72%가 넘는 환자가 암의 크기가 줄었다"며 "35.2%의 환자는 병변 직경이 감소했고 이는 병행요법 효과가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HLB의 병용 요법이 간의 기능과 상관없이 효과가 있다"며 "소라페닙과 비교했을 때 독성 등 부작용은 3.7%에 불과해 관리 가능한 수준"고 덧붙였다.


또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불발) 답변서를 받고 많이 실망했지만 이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것은 마이너한 이슈이며 항서제약과 우리는 다시 FDA에 신청서를 제출해 이 이슈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LB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추적 관찰 결과 외에도 추가 하위그룹(Subgroup) 분석결과와 함께 다른 적응증에서 진행된 유방암, 교모세포종암 등에 대한 리보세라닙 관련 18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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