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시황 악화 탓 영업익 12%↓… "2분기 회복"
전통적 비수기·물동량 감소 영향…'호실적' 탱커선·LNG선, 수익 하락 방어
팬오션 벌크선. (제공=하림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팬오션이 글로벌 해운 시황 악화와 물동량 감소 여파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올 2분기부터 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팬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755억원과 영업이익 982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2.8%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6% 급감한 604억원을 기록했다.


팬오션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뒷걸음질 친 배경으로는 통상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인 데다 글로벌 해운 시장의 침체, 물동량 감소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벌크선 부문은 매출 6260억원과 영업이익 53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 18.3% 축소됐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으나, 원가절감 노력을 펼치며 전분기(-41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그나마 탱커선 부문과 LNG선 부문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실적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예컨대 탱커선 부문은 시황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출은 19.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7.3% 확대됐다. LNG선 부문의 경우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25% 증가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2분기 이후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수익성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 강조했다.


(제공=팬오션 IR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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