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IP 확장 시작점…'카잔' 글로벌 출시 초읽기
현실적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서사 중점…기존 소울라이크와 차별화 강조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4일 경기도 분당시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퍼스트 버서커: 카잔' 미디어 인터뷰에 이규철(왼쪽부터) AD·윤명진 네오플 대표·이준호 CD·박인호 TD가 자리했다. (사진=조은지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넥슨이 신작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정식 출시하며 '던전앤파이터' IP의 글로벌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를 비롯한 핵심 개발진은 게임의 특징과 기존 소울라이크 장르와의 차별점, 향후 콘텐츠 계획을 소개하며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둔 기대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카잔'이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유니버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24일 경기도 분당시 판교 넥슨 사옥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공동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윤명진 네오플 대표, 이규철 AD(아트디렉터), 이준호 CD(크리에이티브디렉터), 박인호 TD(테크니컬디렉터)가 참석해 게임의 핵심 콘셉트와 개발 과정, 향후 콘텐츠 계획 등에 대해 전했다.


◆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확장의 시작


윤명진 대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의 이야기를 글로벌 시장과 더 많은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싶다"며 "'카잔'은 던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이프(IF)' 세계관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카잔의 몰입도 높은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전투와 스토리의 완성도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를 배경으로 한 액션 RPG로 지난 2023년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즈 2023에서 첫 트레일러를 공개한데 이어 지난해 2월 '비공개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중 하나인 '던전 앤 파이터' 유니버스 확장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주인콩 '카잔'뿐만 아니라 '던파'속 캐릭터들이 이야기 곳곳에 등장하게 된다.


앞서 '카잔'은 지난 1월17일 데모버전(체험판)을 공개하며 호평을 얻어내기도 했다. 실제 데모버전은 다운로드 100만회를 돌파하며 스팀 내에서 4000개 이상의 리뷰와 90% 이상의 '매우 긍정적'평가를 기록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4.4점 이상의 지표를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는 28일 국내 및 글로벌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그간 데모버전에서 받았던 피드백을 기반으로 더욱 몰입도 높게 다듬어진 전투와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 탄탄한 서사와 멀티 엔딩 시스템


이준호 CD는 "카잔은 던파 세계관에서 800년 전을 배경으로 한 본격적인 복수극"이라며 "한때 제국의 대장군이었던 카잔이 반역자의 누명을 쓰고 몰락한 후 복수를 위해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존 던파에서 사랑받는 귀검사의 원형이자 최초의 버서커인 카잔의 성장과 변화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처절한 서사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카잔은 출시 버전 기준으로 16개의 메인 미션과 24개의 서브 미션을 제공하며 진 엔딩까지의 플레이 타임이 약 80시간에 이른다. 다양한 선택지에 따른 멀티 엔딩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 경험을 선사한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24일 경기도 분당시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퍼스트 버서커: 카잔' 미디어 인터뷰에서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은지 기자)

◆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과 다양한 전투 스타일


깊은 서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을 선택한 것도 눈에 띈다. 


이규철 AD는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으로 던파의 어두운 세계관과 카잔의 복수극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며 "설산에서 시작해 펠로스 제국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시각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캐릭터의 외형과 공격 연출의 과감한 표현을 통해 액션 게임만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스토리에 더해 다양한 전투 스타일로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박인호 TD는 "액션성과 타격감을 극대화한 보스 전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패턴 분석을 핵심으로 삼고 500~600회 이상의 반복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보스마다 고유한 패턴과 전략적 공략 요소가 존재하며, 다양한 무기(도부쌍수, 대검, 창)와 스킬 트리를 통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개발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 접근성 높인 성장 시스템과 난이도 설정


개발진은 카잔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장 시스템과 난이도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플레이어가 패배를 통해 얻는 '라크리마'로 능력을 강화하고,게임 초반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용자들을 위해, 특정 조건(초기 지역 클리어 또는 보스전 3회 이상 실패)에서 난이도를 '쉬움'으로 낮출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한 번 낮추면 다시 '일반' 난이도로 되돌릴 수 없도록 설계했다. 이는 난이도 변경이 플레이어의 선택에 신중함을 더하고, 게임 본연의 도전과 성취감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카잔이 기존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과 차별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CD는 "카잔은 소울라이크 장르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게임의 진행과 성장 시스템에 있어 차별화된 요소를 제공한다"며 "기존 소울라이크 게임이 탐험과 환경에 중점을 둔 반면, 카잔은 캐릭터 중심의 감정적인 서사와 성장, 전략적인 공략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 던파 유니버스 확장 시작점…업데이트도 진심 


개발진들은 입을 모아 카잔 출시가 '던파 유니버스'를 비롯한 넥슨의 IP 종적 확장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서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카잔은 출시 이후에도 던파 본편 및 모바일과의 크로스오버 콘텐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윤 대표는 끝으로 "더욱 도전적인 콘텐츠와 신규 미션 등 이용자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장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처=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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