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데이터 처리 플랫폼 파트리지시스템즈가 최근 KDB산업은행이 주최한 '넥스트라운드 인라이트벤처스데이'에 참여해 예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핵심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파트리지시스템즈는 자율주행 차량에 핵심 기술로 떠오른 피지컬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사로 효율적인 데이터처리를 통해 기계가 물리세계를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준다. 북미 1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 엔지니어 출신의 이준하 대표가 지난 2020년 10월 설립했으며 AI솔루션인 '데이터반'을 판매하고 있다.
데이터반은 대용량의 사진 데이터들을 압축된 사이즈로 빠르게 전송해주는 데이터솔루션이다. 자율주행차량이나 자동화로봇 등 주변 지형지물에 대한 시각정보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해야하는 기계장치들에게 도움을 준다.
자율주행 차량의 경우 초당 5기가바이트의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트리지시스템즈는 이들 이미지를 원본 대비 90% 압축된 크기로 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압축한 데이터는 이미지의 손실 없이 원본 그대로 수신받을 수 있다.
주력제품인 데이터반은 센터에서 송신된 데이터를 검증한 뒤 필요한 데이터만을 재전송하는 솔루션으로 데이터 경량화를 달성했다. 모든 데이터를 10진수가 아닌 2진수로 처리해 변환 과정의 비효율을 제거하면서 저장공간과 처리속도를 향상시킨 것이다.
회사는 현대차, HL클레무브, 마그나 등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자율주행과 로봇을 비롯해 중공업,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함께 다수의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이 회사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코사인인베스트먼트가 창업초기 시드투자를 진행했으며 2023년 프리A 당시 ▲인라이트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 대열에 합류했다.
금융회사인 코리아엣셋투자증권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에이더블유파트너스도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사 HL만도가 파트리지시스템즈에 전략적투자를 단행했다.
이준하 파트리지시스템즈 대표는 "회사는 포드, GM, 마그나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 출신 인재들과 구글, NC, 한화 등 국내외 대기업 출신들이 합작해 설립했다"며 "지난해부터 자사 솔루션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올해 목표 매출액은 20억원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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