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취임…"자본시장 성장기반 마련"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고도화, 금투세 과세체계 합리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고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취임사에서 기존 사업의 계승 발전과 최우선 추진과제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기여 ▲대체거래소(ATS) 안착 지원과 거래 대상 확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 신속 통과로 모험자본 공급기능 확대 지원 ▲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한 단기자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모니터링, 정부 유관기관 공조 확대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 합리적 정비 등을 손꼽았다.


그는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험자본 등 산업자본 공급과 성장 과실 공유로 전 국민의 자산증식이라는 금융투자업의 비전 아래 우리 업계, 국회, 정부 당국이 하나돼 긴밀히 협력하며 지혜를 모으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정부의 공적연금 개혁기인 시점에 사적연금의 납입·운용, 수령 단계별 혜택 부여로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정부와 차세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자"며 "사적 연금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를 이끌어내면 전 국민의 안정된 노후 생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진행될 '금산분리 완화와 팽창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우리 업계가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장기 투자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 및 신상품 지원, 외환 업무 제도를 개선하자"고 말했다.


서 협회장은 "금투업계는 투자자들의 신뢰와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면서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고객 자산증식 등 업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70주년을 맞이한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산업의 성장과 비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와 금융투자업계 전체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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