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한국판 잡스법 도입 필요”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미국 같은 선진시장처럼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역할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우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가 핀테크 회사에 투자하는 비율이 60%에 달하고 있다”며 “혁신의 창조자이자 공급자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짚었다.


권 회장은 “국내 시장의 경우 아직 보완해야 될 점이 많지만 한국표준산업분류상 혁신성장 자본 성격의 첨단제조업에 포함되는 의료, 화학, 정밀화학기기, 컴퓨터영상, 정보통신업,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통해 약 20조원의 혁신성장성자본이 투입됐다”며 “최근 국내 금융투자회사도 인공지능(AI) 도입, 블록체인 도입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협회 차원에서 기반기술, 공통기술은 정부의 국책연구 등이 동반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강화에 대해 국가 정책과제의 우선순위 격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에 잡스법(JOBS) 도입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건의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미국은 잡스법(신생기업 지원법) 시행 3년 만에 자본시장 외연이 확대되고 민간부문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한국판 잡스법 도입을 적극적으로 연구해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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