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인도 자본시장 투자 확대 모색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인도 자본시장 정보 공유 및 인도에 대한 투자기회 발굴을 위해 ‘한국 자본시장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3일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인도 뱅갈루루 및 뭄바이를 방문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인도 방문은 한국 자본시장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뭄바이증권협회(Bombay Stock Exchange Brokers Forum; BBF)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한국 자본시장 대표단은 금투협회장과 대신·IBK투자·한화투자증권 및 삼성·신한BNP파리바·키움·미래에셋자산운용사 CEO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뱅갈루루를 방문해 벤처캐피탈사인 칼라리 캐피탈(Kalaari Capital), AI·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선도기업인 위프로(Wipro),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인 ‘NASSCOM’을 방문해 인도의 혁신기업 동향, 투자동향 및 육성정책 등을 파악했다.


뭄바이에서는 뭄바이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인도증시 현황을 파악하고, 인도의 대표적인 인프라투자펀드인 NIIF(National Investment and Infrastructure Fund) 및 IL&FS(Infrastructure Leasing & Financial Services)와의 미팅을 통해 인프라 투자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6일에는 뭄바이에서 인도 증권당국 및 자본시장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한-인도 자본시장 협력포럼’을 BBF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양국 자본시장 대표들 간에 ‘한-인도 상호발전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주제로 양 기관 간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인도 라운드테이블’도 개최한다.


이날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양국 자본시장간 파트너쉽의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6가지 사업을 인도 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의 인도주식 투자 촉진을 위한 양 기관 간 협력 ▲양 협회 간 정보교류 등을 통한 인도 대체투자 확대 ▲한국 금융투자회사의 HTS·MTS의 인도 수출 ▲한국 금융투자회사의 인도 핀테크 및 IT 유망기업 투자 확대 ▲양국 자본시장의 외국인투자 법규·제도 개선 상호지원 ▲중장기적으로 ‘한-인도 벤처투자펀드’ 조성 추진 등이다.


이 자리에서 금투협은 BBF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다. 해당 MOU에는 양 협회 간 인적 교류 및 정보공유 외에도 자본시장 공동행사 개최, 서울 국제행사 초청, 인도 자본시장 매거진 정기기고 등과 같은 구체적 협력사업이 명시됐다.


금투협은 BBF와의 MOU 내용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내년에는 BBF 및 그 회원사 대표들을 서울로 초청해 공동행사 등도 개최함으로써, 인도 자본시장과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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