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메타 본진이 무너졌다
저조한 3분기 실적…유저 성장세도 낮아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메타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메타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메타는 26일(현지시간) 3분기 277억 1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수치예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2%나 빠진 43억 9500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64달러이며,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했어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가 전망한 주당순이익은 1.88달러였어요. 이 같은 저조한 성적은 경기침체 속에서 광고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성장세는 매우 느려졌는데요. 페이스북 9월 일일 활성화 유저(DAU)는 19억 8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밖에 증가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달 월간 활성화 유저(MAU)는 2%만 늘었고요. 반대로 3분기 비용(Costs & expenses)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2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자본지출(Capital expenditures)은 무려 95억 2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그래서?


사용자 성장 정체와 수익성 저하 현상이 동시에 일어난 것인데요. 이는 메타가 장기적으로 수익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CEO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어요. 그는 "전반적으로 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중대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운영 비용의 모든 영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낮아진 수익성을 비용 통제로 극복하려고 하는 겁니다. 또 저커버그는 "우리는 수익에 대한 단기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근본적으로 더 강력한 수익 성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도 언급했는데요. 메타버스 사업이 결국엔 회사에 득이 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시장은 불안한 시선으로 메타를 바라보고 있어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사이더인텔리전스의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현재 사업은 불안정한 상태"라며 "메타버스에 집중하기로 한 저커버그의 결정은 지금의 어려운 현실에서 그의 관심을 멀어지게 했다"고 평가했죠.


주가는 어때?


메타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5.59% 하락한 129.82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실적 발표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거예요. 그리고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0% 급락했습니다. 메타의 핵심 사업인 SNS가 힘을 잃어버렸다는 세간의 평가가 확인된 탓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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