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테슬라의 아쉬운 성적표
3분기 실적 발표…예상치보다 낮은 매출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기대에 못 미친 매출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에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테슬라가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는 1.05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달러를 웃도는 호실적입니다. 3분기 GAAP(일반회계준칙) 순이익은 3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기록한 16억 2000만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매출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테슬라 매출은 21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전년 동기 대비 55.9% 급증한 규모로,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예상했던 219억 8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는 예견된 결과인데요. 앞서 발표된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역시 월스트리트 전망치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36만 5932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34만 383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인도량은 37만 1000대였죠. 이에 대해 테슬라는 늘어나는 차량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해 운송 과정을 변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어요.


실제 테슬라는 이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향후 실적에 대해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연평균 자동차 인도량이 50%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올해에는 140만 대를 인도하고 내년에는 210만 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거죠.


테슬라가 이 수치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47만 5000대를 인도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다소 비현실적인 수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 전망치로 43만 대를 제시했습니다. 테슬라가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4분기 인도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지 지켜봐야겠네요.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19일(현지시간) 0.84% 소폭 상승한 222.04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4%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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