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장착 전기차, 세계서 가장 높은 곳 '질주'
폭스바겐 전기차 ID.4GTX, 해발 고도 5816m 도달…전기차 기네스 신기록
볼리비아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한 전기차 ID.4 GTX와 Challenge4 팀원들.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서 가장 높은 곳을 주행한 전기차'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폭스바겐 ID.4 GTX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816미터에 달하는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에는 1회 충전으로 약 480km(300마일)을 운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77kWh의 고용량·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우(Rainer Zietlow)가 설립한 Challenge4팀이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증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 프로젝트다. Challenge4팀은 2021년 5만6000km에 달하는 미 48개주 횡단에 성공해 '단일국가 최장거리 운행 전기차'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라이너 지틀로우는 "우리의 목표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으로 주행하는 전기차를 보여줌으로써 전기차의 잠재력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수립 1등 공신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꼽힌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연비와 성능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틀로우와 Challenge4팀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번 기네스 신기록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폭스바겐의 전기 자동차용 모듈식 플랫폼인 MEB 플랫폼(MEB)을 공동으로 개발하면서 최적화를 통한 고성능 배터리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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