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스탁, 삼성물산 합병 반대 의결권 위임 나서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와 기업지배구조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이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장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네비스탁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의결권 위임 권유 신청서에서 “회사가 제안한 합병 비율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되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의 재산과 권익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은 이번 합병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합병 비율이 합리적으로 조정되어 재합병이 추진된다면 주주들의 이익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설령 합병되지 않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물산의 기업가치와 건실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임권유 기간은 “이번 달 8일부터 17일 임시 주주총회 개시 전까지”라고 밝혔다.


네비스탁은 기업지배구조 컨설팅업체로 지난해 10월 부산주공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소액주주의 표를 위임받아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권 참여를 선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에 성공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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