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투자개발 "우라늄 광산 지분 인수 추진"

[김진욱 기자]
자원개발업체 한국자원투자개발이 우라늄 광산의 광업권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자원투자개발 관계자는 "충청지역에 우라늄 광구 등을 보유한 스톤헨지코리아 지분 50%를 취득할 예정"이라면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이며 현물출자액은 23억원"이라고 말했다.
스톤헨지코리아는 호주에 상장한 자원개발업체 스톤헨지메탈(Stonehenge Metals Limited)의 한국 자회사로 충청지역 21개 광구의 광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구 중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6대 전략 광종'으로 지정해 중점 관리하는 우라늄이 포함돼 있다. 현재 우라늄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는데, 해당 광구의 우라늄 매장량은 향후 20년 동안 국내 우라늄 수요의 25%를 공급할 수 있는 35.7Mlbs(약 1600t)에 이른다.


스톤헨지코리아의 광구에는 희귀금속으로 꼽히는 바나듐도 385~695Mlbs(약 1만7400~3만1500t) 매장돼 있다. 3년의 사전 작업을 거친 뒤 2018년부터 채굴을 시작해 2024년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호주 탐사업체 옵트리오의 조사에 따르면 해당 광구의 매장량을 현재 광물 시세로 추산한 최대 매출액은 2024년까지 우라늄 7800억원, 바나듐 4700억원 등이다.


한자투 관계자는 "해당 광구에 매장돼 있는 광물 중 바나듐은 세계 평균 품위보다 두 배가량 품질이 좋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채굴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매장량 대부분이 우라늄과 바나듐 등 고부가가치 광물이라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한국자원투자개발은 코스닥에서 자원개발업체다. 콩고 구리 광산과 카메룬 금광, 페루 몰리브덴 광산, 인도네시아 유연탄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대산열병합발전을 통해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사업으로 투자자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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