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트럼프주 부각…“우라늄 채굴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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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비에이치아이가 ‘트럼프 테마주’로 거론됐다. 국내에서 우라늄 광산 개발을 추진 중인 합작법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전부터 한국과 일본이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지난 3월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두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편이 미국 핵우산 정책보다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우라늄은 핵분열 무기에 주요한 동위원소다. 우라늄은 원자력 발전에도 사용되는 만큼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매장량은 한정돼 있다. 전 세계에서 우라늄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이유다. 국내에서는 수요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스톤헨지코리아는 한국에서 우라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합작 법인이다. 호주 대형 자원탐사 전문기업 스톤헨지메탈의 한국 자회사고 지난 2009년 5월에 설립됐다. 대전과 충청 지역의 21개 광구에 대한 광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의 스톤헨지코리아 지분율은 20%다. 나머지 투자 지분은 호주증권소에 상장한 프로틴 웨이브 에너지 리미티드(Protean Wave Energy Limited)와 코스닥 상장사 코리드가 각각 50%, 3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스톤헨지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우라늄 채굴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환경과 지역주민 안전 문제가 겹쳐 있다. 대법원은 충남 금산군 우라늄광산 개발을 원천적으로 막은 바 있다. 지난해 불인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광업권 보유자의 행정소송을 기각했다. 불인가 처분 이유는 생활 환경과 건강 등에 불이익이 크다는 점이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11일 “충청도 지역 우라늄 채굴은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 반대로 오래 동안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라고 말했다.

스톤헨지코리아가 시추작업을 통해 밝힌 대전 부추광구 연간 판매가능 정광량은2024년까지 우라늄 약 7800억원, 바나듐 4700억원에 달한다. 우라늄과 바나듐의 채굴가능 정광량은 각각 35.7Mlbs(평균품위 329ppm), 385~695 Mlbs(평균품위 3,211ppm) 등이다.

이 기사는 11월11일(10:53)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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