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투자개발 “누리플랜과 ESS 신사업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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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기자] 한국자원투자개발(이하 한자투)이 누리플랜과 공동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사업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누리플랜과 협력해 급성장이 기대되는 ESS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면서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은 누리플랜이, 해외 시장 개척과 마케팅은 한자투가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누리플랜은 한자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국내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력 공급이 부족한 제3 세계 국가에서 ESS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자원개발을 지속하며 축적한 한자투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자투는 가봉과 인도네시아, 콩고, 몽골 등 제3 세계 국가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누리플랜의 ESS 기술력이 뛰어난 만큼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누리플랜은 2012년부터 대용량에 초점을 맞춘 ‘바나듐레독스배터리’(VBR) ESS 개발에 투자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과 신제품인증(NEP)을 모두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자투 주정호 대표는 “지난해 스톤헨지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바나듐 광산의 광업권을 확보해 VBR ESS 사업은 일종의 수직 계열화”라면서 “ESS 초기 시장을 선점해 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ESS는 산자부가 선정한 에너지신산업 8대 분야 중 하나다. 산자부는 2017년까지 ESS 구축 사업에 625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2018년부터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S 설치 의무화를 추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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