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에 부는 한국 속옷 바람…좋은사람들·쌍방울 '주목'

[신송희 기자] 중국 속옷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 업체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속옷 시장이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장 규모가 2000억 위안(약 35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속옷업체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과 쌍방울(대표 양선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좋은사람들은 전날(9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20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쌍방울 역시 전일보다 13.85% 오른 2055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은 과거부터 중국 진출을 준비하며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우선 좋은사람들의 경우 지난 2007년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놓았다. 당시 체형 차이 등의 치수 오차로 미진한 성장을 보였으나 최근 현지 바이어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


쌍방울은 지난 2월에 론칭한 중국 아동복 브랜드 ‘리틀탈리’를 통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리틀탈리’를 비롯해 전 품목의 백화점 진출을 하고자 중국 대진그룹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쌍방울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및 홈쇼핑으로의 유통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중국 전자상거래 쇼핑몰 ‘티몰’에서의 판매로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다양한 영업망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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