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대표이사의 사임에 근거없는 추측 돌아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바이오기업 젬백스의 이익우 대표이사 사임과 관련해 주식시장에 근거없는 루머가 돌아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최근 젬백스가 중국 최대 유통사인 화련그룹과 손잡고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과 연결지어 이익우 대표이사가 화련젬백스의 CEO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29일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젬백스 측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이익우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상재, 김경희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삼성제약의 대표이사직도 사임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경영총괄을 맡은 유능한 CEO가 사임한다는 것은 화련젬백스의 새출발을 알리는 것”이라는 글을 증권커뮤니티 게시판에 남겼다.
그러나 회사 측은 “올초부터 대표님이 건강이 안좋다며 여러차례 사임의사를 밝혔다”며 “사전에 충분히 논의된 사항으로 각자 대표체제로 업무 이관도 마쳐 경영상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투자자들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젬백스는 지난 5월 22일 중국 최대 유통그룹인 전국화련상하그룹의 브랜드 운영 및 독점권을 보유한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회사와 중국 유통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국화련상하그룹(이하 화련그룹)이 외국계 기업과 처음으로 체결한 합작투자이다. 화련그룹은 중국 상무부가 출자해 설립한 유통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60여개 주요 도시에 86개의 화련백화점과 2400여개의 대형마트를 보유하고 있다. 젬백스는 합작법인 ‘화련젬백스’를 통해 젬백스와 삼성제약의 건강식품, 삼성메디코스 화장품 등을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5월 7일에는 화련그룹과 삼성제약이 중국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때 제휴를 성사시킨 장본인이 이익우 전 대표로 사임 공시 소식이 알려지자, 화련젬백스와 연결해 시장내 근거없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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