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혼술족·김영란법 ‘소주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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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무학의 내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 할 전망이다. 소주 수요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주 수요는 감소세에 접어 들었다. 특히 올해는 김영란법 시행 및 혼술족 증가의 영향으로 2.2% 줄어들 전망이다. 소주 출하량은 2014년 저도주 트렌드와 2015년 과일과즙을 첨가한 칵테일 소주출시의 영향으로 각각 8.2%, 5.1% 증가한 바 있다.

무학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2강 구도로 고착화된 수도권 지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해 광고판촉비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다. 소주는 제품 간 차별성을 두기 어렵다. 단기 실적기대감을 낮추고 비용 투입에 대한 실효성(수도권지역 시장점유율 상승)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추가 성장을 위해서는 판매지역 확대가 필요하다”며 “경남과 울산 지역에서는 90% 초반, 부산에서는 75% 수준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3억원, 54억원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3.1% 감소한 2692억원과 5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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