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신마포갈매기’ 디딤, 한화ACPC스팩으로 8월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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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포갈매기’, ‘백제원’, ‘도쿄하나’ 등 16개의 직영·프랜차이즈 외식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한식 전문 외식업체 디딤이 오는 8월3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범택 디딤 대표이사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장기 발전을 위해 이번 스팩 합병 상장을 결정했다”며 “조달되는 공모자금은 직영점 확대에 투입해 전 세계 한식을 대표하는 1등 외식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디딤의 사업구조는 크게 직영사업인 파인다이닝, 해외사업, 프랜차이즈, 식자재 유통서비스로 구분된다. 이 대표는 코스닥 입성으로 현금을 확보해 파인다이닝의 해외진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투자 예정 브랜드는 신마포갈매기의 글로벌 브랜드인 ‘마갈(Magal) BBQ’다. 디딤은 현재 미국, 대만, 싱가포르 등 7개 국가에서 총 16개의 마갈 BBQ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외식시장 규모가 2018년 3조576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진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 대표는 “2015년 홍콩에 마갈 BBQ 오픈 당시 관리 비용이 높아 오픈을 주저했는데, 반응이 좋아 빠른 속도로 추가 지점을 열었다”며 “한류열풍과 함께 마갈 BBQ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직영사업을 기반으로 계획한 2022년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참고로 지난해 연결기준 디딤 매출액은 690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이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8억2100만원, 영업이익은 9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8% 가량 늘었다.

국내 직영 매장 확대도 추진한다. 건물 전체가 디딤의 직영브랜드로 채워진 일명 ‘디딤타운’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디딤타운은 서울 강서, 인천 송도, 경기 부천 등 3곳에 위치해 있다. 올해 수도권에 디딤타운을 2곳 추가로 열 예정이며, 10년 이내에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각지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후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다 20살 때 친구와 포장마차를 시작하며 외식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숯불갈비 집을 차려 대박을 터뜨렸지만 가맹점 관리 실패와 무리한 육가공 공장 인수로 쓴맛을 봤다. 이후 2006년 10월 디딤을 세우고 갈매기살 구이집 ‘신마포갈매기’로 재기에 성공했다.

디딤은 오는 8월21일 한화ACPC 스팩과 합병하며, 합병 후 신주는 8월31일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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