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 노랑통닭 인수 추진
지분 100%, 700억에 SPA 체결…내달 중순경 클로징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0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법인명 노랑푸드)'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가는 약 700억원으로, 거래는 내달 중순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21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노랑푸드 주주들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노랑푸드 구주 100%다.


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1호점으로 시작해 이듬해부터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가맹점수는 약 430개다. 지난해 매출액은 502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인 노랑푸드는 2014년 설립됐으며, 현재 창업자를 비롯한 여러 개인주주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운용사는 블라인드 펀드와 인수금융을 활용해 내달 중순경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코스톤아시아가 식음료 프랜차이즈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큐캐피탈은 BBQ에 이어 두번째 투자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BBQ의 구주 30%를 600억원에 취득했으며, 동시에 모회사인 제너시스의 교환사채(EB)도 600억원어치 인수했다.


식음료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치킨 시장은 PEF들의 러브콜이 꾸준한 분야다. 대표적으로 미국계 사모펀드인 TRG가 2013년 BHC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 초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노랑통닭도 투자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현금 창출력이 꾸준하고 시장 지위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경영권 인수 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한다면 상대적으로 M&A에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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