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여행업 회복에 새주인 찾기 본격화
IMM PE·2대 주주 협의 따라 지분매각 등 다각적 검토
(제공=하나투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하나투어가 여행업 회복에 맞춰 새 주인찾기 작업을 본격화한다.


하나투어는 26일 공시를 내고 "최대주주인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에 확인한 결과, 여행 시장이 회복되고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현재 최대주주는 토종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특수목적법인(SPC)인 하모니아1호를 통해 지분 16.68%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IMM PE가 지분 정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


이를 토대로 하면 IMM PE는 4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된다. IMM PE는 지난 2019년 연말에 1289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나투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하나투어가 실적 회복세 접어들었다는 점도 매각설에 힘을 실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매출은 4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됐다. IMM PE로서는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 셈이다.


하나투어는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실제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하나투어는 "IMM과 2대 주주인 기존주주 간 협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투어는 창업자인 박상환 회장(6.53%)과 공동 창업자인 권희석 부회장(4.48%)이 각각 2대와 3대 주주 지위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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