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트, 95억원 규모 CB소각
4개월 만에 213억원 CB 소각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에이아이비트가 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86억원을 우선 소각한 뒤, 9억원은 향후 의사결정을 통해 소각 또는 재매각할 계획이다.


에이아이비트는 이번 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소각을 포함 4개월 만에 213억원의 전환사채를 소각하게 돼 부채비율이 대폭 개선됐다.


소각이 결정된 전환사채는 지난 3월 강화유리 전문회사 이강테크 인수를 위해 발행했던 제 10회차 전환사채 95억원이다. 이번 전환사채 소각은 이강테크 인수를 철회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3월 에이아이비트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강테크 주식 12만주를 12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하고 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에이아이비트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한 인수였지만 건설경기 둔화로 강화유리 전문회사인 이강테크의 자회사 편입이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것이라는 경영판단을 내렸다”며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 역시 전환사채 소각을 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비트는 지속적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환사채 소각은 물론, 216억원 규모의 유휴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또 확보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및 바이오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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