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신3사 보안 상태 집중 점검 체계 돌입[이데일리]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정부가 KT와 LG유플러스를 포함해 통신3사에 대한 집중 보안 점검 체계에 돌입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SK텔레콤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에서도 매일 보안 상태를 보고 받고 있다. SKT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러한 관리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SKT에서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자, 유사 사고 예방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위한 긴급 대응 체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침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제로 점검을 할 수 없는 만큼, 상시 협조 체제를 중심으로 통신 보안 대응을 강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11시경 악성코드로 인해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내부 시스템에서 해커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를 삭제·시스템 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트럼프 한발 물러서자 코스피 '반색'…단숨에 2520대 복귀[연합뉴스]
코스피가 23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1.6% 올라 252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8.92포인트(1.57%) 오른 2,525.5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1.36%) 오른 2,520.56으로 출발해 장중 1%대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지수가 252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미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를 발표해 충격을 주기 직전인 지난 1일(2,521.39)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8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970억원의 매도 우위였으나 코스피200 선물에서 4천92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현선물 합계로는 약 3천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5천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4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는 등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불안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때문에 직업 줄어든다는데 구직자는 오히려 급증 '왜'[파이낸셜뉴스]
채용 불경기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산업 공고와 지원자가 최근 3년 새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채용공고 제목에 'AI' 키워드가 들어간 공고 수는 3년 전인 2022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 중 경력직 구인 공고는 53%, 신입직은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 공고 지원자는 더 크게 증가했다. 2022년 1·4분기 대비 경력직은 197%, 신입직은 84% 늘어났으며 기존보다 총 157% 많은 구직자들이 입사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 별로 구간 분석한 결과 11년 이상 경력 보유 지원자가 240%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8~10년차(159%) ▲4~7년차(169%) ▲3년차 이하(188%)에서도 보다 많은 지원자가 AI 산업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K뷰티 ODM기업, 고객사 1만 시대…아프리카까지 뻗는다[서울경제]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국내 4대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의 고객사 수가 최근 1만 개를 돌파했다. 글로벌 K뷰티 열풍의 숨은 주역으로 꼽히는 이들 ODM 기업에 제품 생산을 맡기려는 전 세계 뷰티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결과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화장품 ODM 기업의 각 고객사 수를 합한 수치가 최근 1만 개를 넘어섰다. 한국콜마 4300개, 코스맥스 4100개, 코스메카코리아 1200개, 씨앤씨인터내셔널 400개 등이다. 특히 코스맥스는 작년 말보다 800개, 한국콜마는 600개가 늘어나는 등 고객사 증가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객사 1만 개 돌파에 대해 국내 뷰티 ODM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기존 고객사였던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형 뷰티업체부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록시땅 등 글로벌 뷰티 기업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동남아·중동·아프리카·남미의 소형 인디 브랜드들까지 한국 ODM 기업에 제품 생산을 의뢰하고 있다. 한편 고객사 수 증가에 발맞춰 4개 ODM 기업의 올해 총 매출은 6조 1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5조 4000억 원) 대비 1년 만에 14% 증가한 수치다.
'오월동주'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HBM 제조 장비는 추가 계약?[조선비즈]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적기 공급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반도체와 핵심 제조 장비인 'TC 본더' 추가 수주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TC 본더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한미반도체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HBM 물량 공급이 시급한 만큼 기술력이 입증된 한미반도체 장비를 구매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르면 올 상반기 30대가량의 TC 본더 구매주문(PO)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올해 HBM 공급 물량이 확정된 만큼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SK하이닉스의 TC 본더 공급사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 등이다. TC 본더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 제조 공정에서 열과 압력을 가해 개별 D램을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개별 칩을 일정한 간격으로 쌓고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 삼성전자는 세메스와 일본 신카와 등으로부터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3E(5세대 HBM) 제조용 TC 본더 시장에서 9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HBM 시장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에 TC 본더를 사실상 독점 공급했던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했다.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82.5%…작년보다 악화[뉴시스]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1분기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82.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79.1%보다 3.4%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83.4% ▲KB손보 82.8% ▲현대해상 82.6% ▲메리츠화재 82.5% ▲한화손해보험 81.5% ▲DB손보 81.1% 순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손해율 악화가 3~4월 이뤄지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번달 이후 본격적인 나들이·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교통량 증가 등으로 추가적인 손해율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패션·명품 플랫폼 10곳 중 4곳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동아일보]
국내 패션·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10곳 중 4곳의 감사보고서에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이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적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기업이 1년 안에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될 정도로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의미다. 패션·명품 플랫폼 업계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만큼, 티몬·위메프(티메프)와 발란 같은 미정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등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기업 분석 전문가 박동흠 회계사와 명품·패션 플랫폼 10곳의 재무 상태를 분석한 결과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발란을 포함해 머스트잇, 트렌비, 젠테, 리본즈, 오케이몰(이상 명품), 무신사, 에이블리, 브랜디, 라포랩스(이상 패션) 등 10곳 가운데 발란, 뉴넥스, 리본즈, 젠테 등 4곳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지적됐다.
LG전자, 인도법인 IPO 일시 중단…"증시 하락 영향"[머니투데이]
LG전자가 인도법인의 IPO(기업공개) 절차를 중단한다고 2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LG전자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도 법인 IPO를 중단할 수 있다는 소식을 "자문위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LG전자는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경우 재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3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LG전자 인도법인의 IPO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르면 5월에 IPO가 진행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는 올해 초 인도 증시 하락으로 IPO 시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가치가 기대에 못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LG전자 인도법인 기업가치가 당초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05억~115억달러 사이로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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