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트럼프가 불러온 '원팀 코리아'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손을 맞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트럼프발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에 대해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간 270만톤(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 58억달러(8조500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 중 절반을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며 현대차그룹, 기타 투자자와의 지분 출자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순식간에 14% 밀린 유가…관세 후폭풍에 떠는 정유 [머니투데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트럼프발 관세전쟁 우려까지 겹쳐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추락한다. 이미 1분기 실적 둔화가 예고된 정유업계엔 2분기 실적 낙폭이 더 클 수 있단 경고등이 들어왔다. 하반기 의미있는 실적 반등을 위해선 유가와 마진 반등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 일각에선 유가 하락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단 극단적 경고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두바이유,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각기 배럴당 61.53달러, 67.23달러, 64.8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락세가 본격화된 지난 2일을 기점으로 12~14% 하락한 결과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너만은 살려야 한다"…폭탄 맞기 직전인 반도체, 정부 총력지원 나서 [메일경제]
정부가 반도체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리고 추가경정예산 규모도 확대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이 조만간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소재 등으로 번지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반도체, 반도체 제조 장비, 파생 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의약품 분야도 품목별 관세 부과가 예고돼 있다"며 반도체 재정 지원 대책 취지를 설명했다.
재벌총수 안 부러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1000억 배당 [비즈워치]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사진)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주주보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 넘게 감소했는데 최대주주인 권 CVO의 배당은 더 두둑해졌다. 16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4 회계년도에 대한 중간배당으로 지난해 303억원을 지급한데 이어 기말배당으로 696억원을 지난달 31일 지급했다. 이 돈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권 CVO에게 돌아갔다.
MG손보 가입자 '계약이전' 난항…감액이전 절충 카드될까 [뉴시스]
정부가 매각이 불발된 MG손해보험의 해결 방안으로 대형보험사로의 '계약이전'을 유력하게 고려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계약이전으로 인한 재무적인 부담을 느끼면서다. '감액이전'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 마저 난항이 예상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MG손보의 처리를 위해 보험사들이 보험계약의 보상 범위를 축소해 감액이전하는 방안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금융당국은 최근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의 임직원들을 만나 100% 계약이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험사들은 난색을 표하는 모양새다.
치솟는 원가율에 너도나도 신사업 낙점…대세 자리잡은 '모듈러' [데일리안]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 원가율이 치솟으면서 건설업계 전반이 미래먹거리로 모듈러 주택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탄소 저감 등 친환경 이슈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듈러 공법은 과거 전통적인 시공 중심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탈현장 공법(OSC) 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1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건설사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신사업으로 모듈러 주택을 낙점하고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중 수요 약화에…LVMH, '악연' 에르메스와 시총 역전 [이데일리]
세계적인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이 15일(현지시간) 에르메스에 프랑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증시에서 에르메스는 전거래일 대비 0.21% 오른 2355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486억 유로에 달해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LVMH는 전거래일 대비 7.82% 하락한 488.65유로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443억유로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시총 역전은 미중 수요 약화에 따른 LVMH의 1분기 실적 부진 영향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시킨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美에서 생산" 빅테크, 트럼프 '코드 맞추기' [뉴시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용 슈퍼컴퓨터를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는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AMD도 차세대 제품이 '미국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과 자국 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정책 방향에 부응하려는 결정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추가 투자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4일(현지시간)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에서 AI 슈퍼컴퓨터를 설계 및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주요 제조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어 이건 안되네'…반년 지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손질하나 [비즈워치]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작된 지 6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가입자들의 갈아타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원리금 보장 상품 중심인 은행과 보험업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라인업이 다양한 증권업권으로 이동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투자자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은 남아있다. 계좌 유형별 직접 이전이 막혀있는데다가 디폴트옵션은 실물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1일 실물이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1월31일까지 총 2조4000억원의 적립금이 타사로 이동했다. 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2024년 9월말 기준 400조원)의 0.6%수준이지만, 제도를 시행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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