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티몬 최종 인수자 확정...인수대금 116억
한 달 뒤 회생계획안 제출…관건은 채권단 동의
오아시스 티몬 인수 절차(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자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오아시스가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100% 신주인수방식으로 이뤄지며 인수대금은 116억원이다.


오아시스는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공익채권(30억원), 퇴직급여충당부채(35억원)도 변제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향후 5년 동안 종업원 고용을 보장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한 실질 인수대금은 181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온라인몰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하며 신선식품 새벽배송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했다.


향후 인수를 위해 남은 절차는 채권단 동의를 얻는 것이다. 티몬은 내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해 채권단이 참여하는 관계인집회를 연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의 동의와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오는 6월 경에는 최종 인수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조인철 티몬·위메프 관리인은 "이달 16일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소비자연합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와 만나는 약속이 있다"며 "조만간 채권단에게도 회생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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