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체 코스피 상장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해야[연합뉴스]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체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3차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공시대상을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승인했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확대 시행의 안착을 지원하고, 기업지배구조 관련 법령 개정 사항 등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 및 중점 점검 사항 등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동학개미가 간절히 원합니다"…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됐다[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시대'를 목표로 내놓은 공약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 관련 법안이 9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됐다. 이날 기대감만으로도 주가가 오르고 있어 보다 투명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원칙적으로 자사주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임직원 보상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보유를 허용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직후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자사주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들한 스팩 시장… IPO 흥행에 밀려 '찬밥 신세'[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제32호스팩'은 1997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2000원) 아래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의 부진은 상장 전부터 예고됐다. 일반 청약 경쟁률에서부터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하면서다. 그동안 스팩은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돼 왔다. 합병에 성공할 경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공모가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스팩에 대한 관심이 쪼그라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장 기대 수익률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美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中은 웃는다…韓 전기차 전략은[중앙일보]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부활' 정책에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일본의 자동차 기업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미루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중국 전기차 업계는 해외 시장 공략의 기회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감세 법안에 서명했는데 100% 고율 관세로 미국 수출길이 막혀있는 중국산 전기차에는 영향이 없다. 한국 업체들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4만4533대로 전년 동기(6만1883대) 대비 28% 줄었는데 하반기에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견제 통했나…中조선 상반기 신규 수주 68%↓[이데일리]
중국이 수년간 독주해온 세계 조선업 1위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견제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영국 해운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조선소들의 신규 주문량이 2630만DWT(재화중량톤수)로 전년 동기대비 68% 줄었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중국 조선소들의 신규 수주 점유율도 같은 기간 75%에서 56%로 대폭 축소했다. 반면 한국은 신규 수주량이 1420만DWT로 7% 감소에 그쳤다. 신규 수주 점유율은 14%에서 30%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중국의 위기가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크레인 등 중국산 선박·장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고액의 입항료를 부과하는 등 강경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토종 OTT 왓챠, 회생절차 '기로'[경향신문]
한국에서 설립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가 회생절차 기로에 놓였다. 투자사 중 한 곳이 왓챠와 상의하지 않고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이다. 기업회생 신청은 기업의 자기자본 10%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가 기업과의 협의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다. 왓챠는 2021년 두나무,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4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왓챠는 일단 투자사를 설득해 회생에 이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회계상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을 90% 이상 대폭 개선하고 숏드라마 플랫폼을 글로벌 론칭하는 등 돌파구를 찾아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VIG, 비올 자발적 상장폐지 9부능선 넘어[매일경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비올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VIG는 공개매수를 통해 비올 보통주 2848만8315주(48.77%)를 취득했다. 기존에 DMS로부터 넘겨받기로 한 2030만4675주(34.76%)와 합해 총 83.52%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VIG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상장폐지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VIG는 포괄적 주식교환 진행에 앞서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장내 상시매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잔여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소액주주의 매각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상장 미루고 EB 발행 중단… 달라진 상법에 기업들 '몸사리기'[동아일보]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각 기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기업공개(IPO) 계획이 잠정 중단되거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절차에도 속도가 붙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SK온에 투자했던 국내외 사모펀드(PEF) 자금을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6년까지 SK온을 상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IPO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 상장사인 파마리서치도 의약품 등 핵심 사업을 인적분할해서 재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대주주 중심의 분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최근 이를 철회했다. 정치권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을 예고하면서 상법 개정 이슈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