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연경, 유범종, 이승주 기자] 롯데쇼핑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 받았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BTi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가입 후 24개월 이내에 SBTi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제출한 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2023년 3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SBTi에 가입한 롯데쇼핑은 같은 해 10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올해 3월 SBTi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온실가스 단기 감축 목표를 승인 받았다. 롯데쇼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도입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파트너사와의 저탄소 협력 등 다양한 실행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직·간접 온실가스는 물론 유통업의 전 과정을 포함한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까지 포함한다.
◆LF 헤지스, 인도 시장 첫 진격…"K-패션 신시장 개척"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가 14억 인구 대국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LF는 최근 인도 현지 기업인 Asian Brands Corp과 헤지스의 전략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F는 올해 하반기 중 헤지스 단독 1호 매장을 오픈하며, 3년 내 총 10여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한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서 인도 시장에 단독 브랜드 매장을 여는 첫 사례다. Asian Brands Corp는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브랜드 투자 회사다. CEO인 Ajantha Shetty는 나이키, 라코스테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의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인도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안목을 갖춘 비즈니스 전문가다. LF는 인도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세일즈 유통 노하우를 보유한 현지 기업과 협력하여 인도 주요 거점에 헤지스 1호 복합 매장을 오픈한다. 올해 25주년을 맞아 글로벌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헤지스는 '고급 캐주얼'을 앞세워 국내 패션 기업의 새로운 황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패션 시장 개척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표 패션'…세븐일레븐, EPL 인기 구단 패션템 단독 출시

세븐일레븐은 오는 28일부터 월드 클래스 팬덤을 지닌 EPL의 토트넘, 맨시티 구단 패션 아이템들을 브랜드 단독 상품으로 선보인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야구, 축구 등 스포츠 붐이 불고 '블록코어(일상복에 스포츠 의류를 접목시킨 스타일)'가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스포츠리그 규모 전 세계 4위인 EPL 인기 구단표 라이프웨어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먹거리 외 비식품 영역에서도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킬링 콘텐츠를 육성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패션·뷰티 특화점포인 '동대문던던점'과 신규 가맹모델 1호점 '뉴웨이브오리진점'에 스트릿웨어 브랜드 '뭉(MWOONG)', 양말 전문 브랜드 '삭스탑'과 손잡고 티셔츠와 패션양말 등을 판매했다. 업계 최초로 패션 카테고리를 중점으로 하는 특화점포를 내세워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1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만큼 올해는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패션 트렌드를 중심으로 가성비 있는 데일리 아이템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고물가에 외식 장소로 뜨는 현대백화점 식당가

백화점 식당가가 고물가 시대에 외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1월1일~3월26일)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전국 백화점 식당가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2.6%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3040 고객의 백화점 식당가 매출은 31.7% 늘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 식당가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쾌적하고 편안한 실내 환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주차 후 식당까지 이동도 편하기 때문이다. 고물가도 식당가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과거 백화점 식당가는 비싼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고물가 상황 장기화로 외식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백화점 식품 테넌트에 대한 체감 물가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돼 '가성비' 좋은 외식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한 고객들의 연계 구매율도 높다. 지난 2월 현대백화점 식당가를 저녁 시간에 이용한 고객의 48.1%가 당일 패션·잡화·아동 등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식당가를 찾는 고객을 겨냥한 미식 프로모션인 '다이닝 위크'를 매월 진행하기로 했다. 오후 5시 이후 레스토랑을 4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외식 이벤트다.
◆애경산업, 中 '신쉔그룹'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확대 파트너십 강화

애경산업이 중국 대표 MCN 기업인 '신쉔그룹'(辛选)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중국 내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애경산업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신쉔그룹과 라이브 커머스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애경 브랜드 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신쉔그룹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내한하는 일정에 맞춰 K뷰티 기업 참관을 통해 중국 내 애경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애경산업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콰이쇼우, 틱톡(더우인) 등 중국 라이브 커머스 채널 활성화 ▲브랜드 협업 강화 ▲왕홍 마케팅 확대 등 라이브 커머스 시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에 7호점 오픈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파이브가이즈 7호점을 압구정 로데오에 오픈한다. 7호점은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갤러리아명품관과도 도보 5분 거리다. 갤러리아 광교에 이어 명품관 인근에도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생기면서 백화점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은 2개층으로 총 면적 400.2㎡(121평), 112석 규모로 오픈한다. 파이브가이즈 7개 매장 중 서울역, 강남에 이어 3번째 큰 규모로 압구정로데오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압구정로데오는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핵심 상권으로 럭셔리 브랜드와 패션·F&B 트렌드를 선도하는 지역이다.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뿐만 아니라 이색 편집숍, 유명 맛집, 카페 등이 밀집해 있어 젊은 고객층과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7호점은 압구정로데오의 트렌디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프리미엄 F&B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젊은 고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4월 가격파격 선언…삼겹살·애호박 최저가 수준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이 올해 4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가격파격 선언'은 이마트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하는 '가격 투자형 프로젝트'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4월 가격파격 선언 대표 품목으로는 삼겹살·목심, 애호박, 재래김, 요플레, 용가리치킨을 선정했다. 삼겹살·목심은100g 당 1980원, 금한돈(얼룩돼지)는 100g 당 2280원, 우리흑돈(흑돼지)는 100g당 2380원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식재료인 삼겹살은 작년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이다. 이마트는 삼겹살·목심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통합매입' 전략을 사용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물량까지 한 번에 매입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했다. 필수 식재료인 애호박 역시 1개 1480원이란 최저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가격파격 선언을 위해 진주, 청주 등 다양한 산지에서 약 250만개라는 대량의 물량 확보했따.
◆SSG닷컴, CJ대한통운 손잡고 호남지역 첫 새벽배송

SSG닷컴이 충청권과 대구, 부산에 이어 광주까지 새벽배송 권역을 넓히며 장보기 배송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쓱 새벽배송'을 광주광역시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광주광역시 남구·동구 전역과 북구·서구 일부 지역은 밤 10시까지 새벽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 4월 3일부터는 광산구를 비롯한 광주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은 광주 지역에서 새벽배송하는 대부분의 신선식품에 '신선보장제도'를 적용한다. 새벽배송으로 받아본 신선식품이 신선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상품 사진을 업로드해 간편하게 환불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시 배송도 보장한다. 상품이 늦게 도착하는 경우 주문 금액을 최대 10만원까지 SSG머니로 환급한다.
◆남양유업, '2025년 준법∙윤리경영 선도 기업 도약의 해' 선언

남양유업이 2025년을 '준법∙윤리경영 선도 기업 도약의 해'로 선언하고 임직원과 협력업체 전반에 자율준수 문화 확산을 위한 서신문을 발송했다. 서신문은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 명의로 발송됐다. ▲준법경영 체계 구축 ▲공정거래 질서 확립 ▲청렴문화 기반 조성 등 3대 목표를 중심으로 컴플라이언스 경영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번 서신문은 한앤컴퍼니 체제 이후 남양유업이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준법·윤리경영 시스템 개편의 연장선이다. 남양유업은 2024년 한 해를 '준법경영의 초석을 다진 해'로 평가하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 강화, 윤리강령 및 내부통제 기준 제정, 법조·학계·경제계 인사로 구성된 외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클린 컴퍼니 교육 및 부서 맞춤형 캠페인 전개 등 실질적 시스템 정비를 이뤄냈다. 또 대리점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생'을 일관된 경영 원칙으로 유지하며 13년째 '전국 대리점 상생회의' 운영, 대리점주 패밀리 장학금∙경조사 지원 등 복지 제도 확대를 통해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체계 마련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SPC 배스킨라빈스, 깊고 진한 맛 담은 신규 케이크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가 '진정한 케이크', '더 듬뿍 케이크'를 출시하며 케이크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진정한 케이크'는 클래식한 베이커리 케이크의 맛과 디자인을 배스킨라빈스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다. '진(짜) 정(말) (진)한 케이크'라는 이름처럼,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되는 깊고 진한 맛을 담았다. 진정한 케이크 라인업은 총 4종(치즈, 고구마, 티라미수, 초콜릿)이다. '더 듬뿍 케이크'는 딸기 모양 샤베트와 달콤한 망고 과육을 넣은 망고우유 바이트를 가득 올려 시선을 끄는 디자인으로, 과일 본연의 맛을 강조하기 위해 과일을 믹스해 개발한 플레이버를 활용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아이스크림 케이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제품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요소를 신규 라인업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림, '땡큐 닭볶음탕용' 롯데마트∙롯데슈퍼에서 한정 판매

하림이 롯데 창립 기념 대규모 할인 행사 기간인 '땡큐절'을 맞아 신제품 '땡큐 닭볶음탕용'을 롯데마트 및 슈퍼에서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이맘때 한정 판매한 '레트로 닭볶음탕용'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도 신선한 닭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땡큐 닭볶음탕용'을 선보였다. '땡큐 닭볶음탕용'은 국내산 닭 한 마리를 먹기 좋게 손질해 조리 편의성을 높였으며 얼큰한 닭볶음탕은 물론 찜닭, 닭한마리 칼국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땡큐 닭볶음탕용'은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일주일간 판매하는 한정판 제품으로 롯데마트와 롯데마트맥스에서는 대용량(1kg), 롯데슈퍼는 소용량(600g)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판매 기간 동안 롯데마트와 롯데마트 맥스, 롯데슈퍼에서 각각 1+1 추가 증정,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하여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웅진씽크빅,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7만부 판매 달성

웅진씽크빅 성인단행본브랜드 '웅진지식하우스'가 지난해 3월 공개한 김창완 작가의 작품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가 출간 1년 만에 7만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가수이자 멀티 엔터테이너인 김창완 작가가 23년간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매일 아침 청취자에게 답한 편지와 직접 쓴 오프닝 멘트를 엮은 작품이다. "어그러진 일상에 실망할 것 없이, 매일매일 만들어지는 졸작도 그 자체로 예쁘다"는 작가의 따뜻한 인생관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최근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의 방송에서 작품을 읽는 모습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방영 다음날 단행본은 전일 대비 3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현재까지 13쇄를 발행하고 있으며, 2024년 인터넷 서점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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