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스포츠·국토교통·과기·환경 1552억 출자
2차 정시서 12곳 GP 선정…2470억 자펀드 조성 목표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 외관 (제공=한국벤처투자)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모태펀드가 올해 2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스포츠·국토교통·과학기술·환경 분야에서 총 247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을 통해 오는 6월까지 스포츠, 국토교통혁신, 과학기술정보통신(과기정통), 환경계정 등 4개 분야에서 12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출자금액은 1552억원 규모로 총 247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계정별 세부펀드들을 살펴보면 먼저 스포츠계정에서는 ▲스포츠출발(40억원) ▲스포츠산업(260억원) ▲스포츠전략(100억원) ▲스포츠프로젝트(100억원) 등 4개 분야에서 각 1개 펀드를 결성한다. 출자비율은 최대 70%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350억원의 예산을 내린다.


주목적투자대상은 스포츠출발과 스포츠산업 펀드의 경우 약정총액의 70%를 스포츠산업 및 유관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스포츠전략펀드는 위 조건에 더해 ▲해외 스포츠분야 매출액이 10% 이상인 스포츠기업 ▲해외에 현지 혹은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 예정인 스포츠기업 ▲해외 매출이 발생한 스포츠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소유하고 수익화하는 스포츠기업 중 1개 이상에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의무 투자해야 한다.


스포츠프로젝트 펀드는 스포츠 경기나 관련 콘텐츠 등 스포츠서비스업 활성화와 관련된 프로젝트 혹은 기업에 약정총액의 70%를 투자해야 한다. 또한 스포츠산업 관련 지원사업 수혜기업에도 약정총액의 10%를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스포츠계정의 각 펀드들이 주목적 투자기업의 구주를 인수할 경우 최대 약정총액의 20%까지만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혁신계정에서는 250억원 규모의 펀드 1개를 결성하며 최대 출자비율 60% 내에서 15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약정총액의 70%는 국토교통 산업 및 연관 산업에서 국토교통 분야 기술을 보유했거나 개발·사업화 단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과기정통계정은 ▲메타버스(400억원) ▲사이버보안(200억원) ▲공공기술사업화(240억원) ▲뉴스페이스(70억원) 등 4개 분야의 펀드를 결성한다. 이 중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는 120억원 규모로 2개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별 최대출자비율은 메타버스펀드(57.5%)를 제외한 3개 분야가 50%로 정부예산 9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펀드들의 주목적투자 대상은 펀드 테마별로 상이하다. 메타버스펀드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반기술이나 기업에 약정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특히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기업 혹은 메타버스 기술로 해외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사이버보안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정보보호산업 중소기업이며 구체적으로 ▲AI·ZT(제로트러스트)·융합보안·클라우드 등 사이버보안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 ▲주목적 투자 대상 기업의 인수합병(M&A) 건 ▲해외 현지 및 합작법인을 설립한 사이버보안 기업 중 1개 이상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공공기술사업화펀드는 공공기술 사업화 분야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공공연구기관의 특허·실용신안·노하우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기업 가운데 투자시점 이전 3년 이내 기술이전·출자·양도로 기술사용권을 확보했거나 투자 3개월 이내 해당 권리를 확보 예정인 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해 투자 시점 이전 3년 내 성공 판정을 받은 기업 혹은 투자 후 2년 내 성공 판정을 받는 기업 ▲국가연구개발사업 수행 중 평가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은 기업 ▲양자·핵융합·합성생물학 등 딥사이언스 분야 창업 기업이나 정부가 딥사이언스 기업으로 인정한 기업 등이다.


뉴스페이스펀드는 우주산업 및 유관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대전·전라남도·경상남도에 위치한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에도 약정총액의 20%를 투입해야 한다.


환경계정 출자펀드는 탄소중립·자원순환·수자원·대기환경 등 미래환경산업 분야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그린스타트업(190억원) ▲사업화(220억원) ▲스케일업(400억원) 등 3개 분야로 결성한다. 출자액은 567억원이며 조합 별 출자비율은 최대 70%이다.


그린스타트업펀드는 미래환경산업을 영위하는 창업기업 중 업력 3년 이내 혹은 설립 후 연매출 20억원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화펀드는 미래환경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혹은 M&A 건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스케일업은 중소기업 중 중견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세 개 펀드 모두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주목적 투자기업에 출자해야 한다.


2차 정시 출자사업의 관리 및 성과보수는 펀드별로 상이하다. 스포츠계정 출자펀드와 과기정통계정 메타버스펀드는 투자잔액 기준 2.1~2.5%를 관리보수율로 적용하며 결성일 기준 3년 이내는 조합약정총액의 1%를 추가 지급한다.


국토교통혁신계정·과기정통계정(메타버스 제외)·환경계정은 결성일 3년 이내의 경우 결성 규모별로 요율을 다르게 적용해 관리보수를 지급한다. 3년 이후부터는 약정총액이 아닌 투자잔액을 관리보수 지급 기준으로 삼는다.


성과보수 지급 기준수익률(IRR)은 스포츠·과기정통·환경계정이 3% 이상, 국토교통혁신계정은 5% 이상이다. 기준수익률 초과 시 수익의 20% 이내에서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스포츠프로젝트펀드는 예외적으로 초과 수익의 30% 이내까지 성과보수를 지급할 수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일부 펀드에 민간출자자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스포츠계정의 스포츠프로젝트펀드의 경우 우선손실충당 및 우선수익배분의 적용을 받아 손실 발생 시 모태펀드가 납입출자금 이내에서 민간출자자의 손실을 우선충당한다. 단 기준수익률을 초과할 경우 수령할 초과수익의 15%를 모태펀드에 이전하는 구조로 제안해야 한다.


과기정통계정 사이버보안펀드는 우선손실충당 및 우선수익배분과 함께 기준수익률 초과분에 대해 모태펀드의 초과수익 수령액의 30% 이내를 민간출자자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모태펀드 2차정시 출자사업은 내달 22일부터 29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이후 1차 서류심사와 2차 PT평가를 거처 6월 중으로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이후 최대 6개월 동안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