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5
성우 "2027년부터 실적 퀀텀점프 예상"
다양한 셀메이커와 46시리즈 부품 개발 중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6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중권 성우 CFO(제공=성우)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예상대로라면 2026년 말과 2027년 초 셀메이커들과 협력한 결과물이 나온다. 그때가 되면 매출이 퀀텀점프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중권 성우 CFO)


5일 인터배터리 2025에 차려진 성우 부스에서 만난 정중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같이 말했다. 정중권 CFO가 자신감을 내비친 건 부스 분위기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성우는 이번 인터배터리가 세 번째 참여다. 지난해까지는 원통형 탑캡 어셈블리만 전시했지만, 올해부터는 각형, 원통형, 46시리즈, 전장제품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우를 알리고 있다. 탑캡 어셈블리는 원통형 배터리에서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성우는 국내 최ㅣ대 셀 메이커의 솔벤더로 탑캡 어셈블리를 공급하고 있다.


정중권 CFO는 "국내 배터리 메이커 분들이 자사 부스를 방문해 성우의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업종 관계자들이 전부 다 인터배터리에 참여하는 만큼 기술을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부스 왼쪽 측면에는 각형 및 46시리즈 배터리에 들어가는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앞서 성우는 지난해 IPO(기업공개) 당시 공모자금 중 350억원 가량을 북미 공장 증설에 투자해 46시리즈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성우는 국내 다른 셀메이커와 46시리즈 배터리를 함께 개발 중이다. 만약 개발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2026년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우가 전망하는 북미공장의 증설 완료 시점도 2027년 초인데 이렇게 된다면 2027년부터 실적 퀀텀점프가 일어날 수 있는 셈이다.


정중권 CFO는 "지금 북미공장 증설을 위해 부지 선정을 진행 중"이라며 "자금은 자사의 보유 현금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공장이 예정대로 증설된다면 아마 2027년 초쯤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국내 다른 셀메이커와 46시리즈 원통형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인데 완료 시기를 2026년 말로 예상한다"며 "두 개의 큰 프로젝트가 끝나는 2027년쯤 매출 증대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성우의 주 제품은 2170 배터리에 맞춰 제작되는 탑캡 어셈블리다. 케파(생산량)는 구미공장 8000만개, 남경공장 1억4000만개를 더해 2억2000만개 가량이다. 또한 구미에 한 라인을 투자해 46시리즈 배터리 탑캡 어셈블리를 30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케파를 확장해 뒀다. 성우의 실적 상승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스 오른쪽에는 성우의 매출 20%를 차지하는 전장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들은 LG에노텍, 현대모비스 등 국내 5개 브랜드에 전부 공급되는 제품으로 천안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정중권 CFO는 "각형 배터리나 46시리즈 배터리에 들어가는 탑캡어셈블리는 지금 샘플을 공급하는 단계"라며 "해당 부품이 양산된다면 자사에는 또 다른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터배터리를 통해 자사의 기술을 널리 알려서 배터리 업체들과 새로운 연결점이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배터리 2025 성우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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