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지주사 수장에 '유통 전문가' 허민호 발탁
CJ 올리브영·ENM 커머스 출신…"K-뷰티 글로벌 확장 주력"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대표이사) (제공=코스맥스그룹)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허민호 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가 코스맥스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회장)로 선임됐다. CJ올리브영을 비롯해 다양한 유통 기업을 거친 그는 유통 전문가로서 코스맥스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은 허민호 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에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허민호 신임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동화면세점, CJ그룹 등을 거친 유통 전문가다. 특히 그는 2008년부터 10년간 CJ 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올리브영을 국내 대표 헬스&뷰티(H&B) 스토어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올리브영은 허 부회장 취임 첫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그는 2030 여성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며 단독 입점 해외 브랜드를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취임 당시 40개였던 매장 수는 1100개까지 늘어나며 올리브영을 화장품 유통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허 부회장은 2018년에는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TV홈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으로의 전환 흐름에 맞춰 CJ온스타일을 출범시키며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도입헤 수익성을 개선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TV홈쇼핑과 온라인몰을 통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벽배송 등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확대 등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CJ ENM 커머스부문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의 향후 10년은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글로벌 고객의 요구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도 있다"며 "혁신과 속도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K-뷰티 성장의 중심에 코스맥스가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2024년은 글로벌 업계 최초로 화장품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1위의 역량을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허민호 부회장 영입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신규사업 확장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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