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통신 고른 성장에 실적 호조
지난해 영업익 4% 증가…AI 관련 사업 19% 성장
SK텔레콤 사옥. (제공=SK텔레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유·무선통신과 인공지능(AI)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 대비 1.9%, 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AI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AI 수익화를 본격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며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함께 고려한 체질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한층 힘을 실었다. 이 중 AIX사업부, AI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 사업부는 AI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실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관련 사업에서 전년 대비 19%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AIX 사업의 경우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 등 핵심 AI 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의 성장을 달성했다. AIDC 매출은 가산 데이터센터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형 '에이닷'과 글로벌형 '에스터' 투 트랙 전략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SK텔레콤이 통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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