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노만영 기자] '2024 행정공제회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의 예비후보(숏리스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후보에 오른 8개사는 오는 28일 오후 프레젠테이션(PT) 평가에 돌입한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사업에 1000억원을 출자해 4개의 투자조합을 선정할 계획이다.
21일 VC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 출자사업 2차 평가 후보군엔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인터베스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등 여덟 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은 행정공제회가 9년 만에 재개하는 VC 출자사업으로 지난달 18일 1차 서류 접수를 마쳤다. 서류 평가를 통과한 8곳의 VC는 오는 28일 오후 PT 일정을 소화한다. 팀 당 발표시간은 20분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항목은 ▲운용사 적정성(20점) ▲트랙레코드(20점) ▲운용전략 및 리스크관리(30점) ▲운용인력(15점) ▲펀드구조(15점)로 구성된다.
행정공제회는 서류와 PT 평가 결과를 50대 50으로 산정해 내달 위탁운용사 4곳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투자조합에는 최소 2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한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출자사업의 지원 자격을 운용사 설립 5년 이상, 운용자산(AUM) 2000억원 이상의 우량 VC로 설정했다. 충분한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회사들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면서 숏리스트는 중‧대형 VC가 주류를 이뤘다.
숏리스트로 선정된 VC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다른 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곳들이다. DSC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는 과학기술공제회 출자사업 GP로 선정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터베스트와 함께 우정사업본부 GP로 이름을 올렸고 DSC인베스트먼트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건설근로자공제회 출자사업의 문턱을 넘었다.

행정공제회 외에도 다수의 연기금이 출자사업 PT를 앞뒀거나 진행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행정공제회와 마찬가지로 다음 주 PT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00억원 규모로 최대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각각 300억~600억원을 출자한다. 서류 평가에 합격한 VC는 ▲아주IB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는 지난 18일부터 PT 평가를 진행 중이다. 사업규모는 총 1100억원으로 ▲일반 4곳 200억원씩 800억원 ▲소형 2곳 50억원씩 100억원 ▲스타트업코리아(이하 스코펀) 3개사 200억원씩 6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노란우산공제회 서류 평가를 통과한 VC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일반 6곳, ▲스틱벤처스 ▲신한벤처투자 ▲CKD창업투자 ▲L&S벤처캐피탈(이상 초격차) ▲DTN인베스트먼트(세컨더리) 등 스코펀 5곳 외 소형 분야 3곳을 포함 총 1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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