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채 발행 나선 SKB, 우호 여건 마련 '방긋'
SKT 완전자회사 편입, 내달 최대 3000억 발행…"'AAA' SKT 효과 톡톡히 볼 것"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0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브로드밴드)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AA' SK브로드밴드(SKB)가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공모채)를 발행한다. 발행 직전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AAA'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힌 만큼 투자 수요를 모으는데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일정은 주관사와 검토 중으로, 26일 또는 27일로 예상된다. 발행일은 내달 4일 예정이다.


트랜치(만기)는 3년물·5년물·7년물 등으로 구성했다. 7년물의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첫 등장이다. 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30bp(1bp=0.01% 포인트)를 가산한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주관 업무는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SK브로드밴드는 연평균 2~3회 채권 시장을 찾아 자금 조달에 나서는 이슈어(ISSUER)다. 올해 초에도 회사채 시장에 나와 필요 자금을 조달했다. 이때 SK브로드밴드를 향한 높은 투자자들의 투심이 확인됐다. 1500억원 모집에 1조2100억원의 뭉칫돈이 몰린 데다, 금리도 개별 민평금리 대비 7~10bp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우면서다.


IB업계는 SK브로드밴드가 이번 발행 역시 충분한 투자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행을 코앞에 둔 현시점에서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라는 호재가 발생하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되면 투자자들은 SK텔레콤의 높은 신용도를 보고 투자에 나서 투자수요 몰릴 수밖에 없다"며 "SK브로드밴드의 발행 여건이 우호적으로 형성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지난 13일 태광산업과 미래에셋그룹이 가지고 있는 SK브로드밴드의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편입을 통해 양 사간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어드밴스드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운영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당장 갚아야 할 채무가 없는 상태다. 다만 내년의 경우 ▲1월 1000억원 공모채 ▲10월 250억원 기업어음(CP)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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