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車덕후가 꿈꿔온 상상을 현실로
모빌리티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7개월간 준비, 본선 6개팀 진출
지난해 9월 22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김용화 현대차·기아 CTO 사장(가운데)와 대상 수상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임직원들이 자동차 '덕후'(마니아)들이 꿈꿔오던 상상을 현실로 구현했다.


현대차·기아는 25일 경기 화성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실물을 제작해 발표하는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R&D본부·AVP본부 주관으로 창의적인 연구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연구 개발 열정을 장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차 덕후들'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올 4월부터 상상 속에 갖고 있던 참신한 모빌리티 아이디어들을 공모했다.


특히 올해는 시나리오 발표 수준에 그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아이디어도 실물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6개팀에게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으며, 각 팀은 약 7개월의 기간 동안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이날 본선에서는 6개 팀이 각각 발표와 시연을 진행하며 고객의 모빌리티 가치를 더욱 높여줄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낸다.


세부적으로 ▲에어포켓으로 트렁크 내부 물체를 보호하는 '스마트 러기지 시스템' ▲운전자 시선 이동에 따라 사이드 미러 위치를 조정하는 'ADSM' ▲에너지 하베스터를 활용한 보조 전력원 '무환동력' ▲통신을 통해 짐칸의 전자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상용차 바디빌더 모듈' ▲경제운전 상황을 내비게이션 화면에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트리이비' ▲수소전기차에서 발생한 물을 활용한 가습 시스템 'H-브리즈'가 경쟁을 펼친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자동차에 대한 임직원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행사"라며 "임직원들이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가 현대차·기아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확신하며 향후 더 많은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이러한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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