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NIM 축소에도 비은행 성과에 '선방'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953억…전년동기대비 0.4%↑
KB금융그룹 전경(제공=KB금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조395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적 등에 힘 입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24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4조395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NIM이 전분기 대비 13bp(1bp=0.01%p) 하락한 데다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6.8% 감소한 1조641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 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 개별로는 전 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40% 미만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1%로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됐다. 부동산PF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3분기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5%, 1.71%로 전분기에 비해 13bp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된 영향이다.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영향에도 그룹 차원의 철저한 자본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 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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