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넵튠이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자회사를 통한 게임 사업과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과 광고 부문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넵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268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7.0%나 급증했다.
넵튠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시장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실시한 비용 효율화 전략이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마케팅 및 광고대행 자회사 리메이크디지털과 애드엑스플러스를 흡수합병한데 이어 올해 1월 소셜카지노게임 자회사 HNC게임즈를 합병하며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자회사를 중심으로 게임, 광고 사업이 꾸준히 성과를 낸 점도 2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넵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면서 수익성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울러 개발 자회사들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5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게임 사업에서는 자회사 트리플라가 지난 5월 출시한 방치형 경영 시뮬레이션게임 '고양이 오피스'의 선전으로 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약 69% 성장한 규모다. 넵튠의 대표 모바일게임인 '무한의계단'은 서비스 10년차임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플랫폼 사업의 경우 개별 사업 유닛인 UA 마케팅 사업을 펼치고 있는 리메이크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리메이크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광고거래액은 같은 기간 17% 늘었다.
넵튠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게임 사업은 자회사 트리플라의 신작 3종을 포함해 총 6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일 펀스테이가 개발한 '다크스타'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익 창출구를 다각화하고 있다.
광고 플랫폼 사업은 비보상형 광고 사업에만 집중했던 기존 전략 방향을 확장해 보상형 광고 플랫폼을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다. '무한의 계단', '고양이스낵바'와 같은 내부 주요 게임에 선 탑재해 안정성을 높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체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UA 마케팅 사업 유닛 리메이크에도 역량을 집중해 신규 광고주 영역 확대 등 빠른 성장을 도모한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하반기에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외부 불확실성 등으로 경영 환경이 지금과 유사하거나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작 6종 출시와 보상형 광고 플랫폼 등 검증된 신규 사업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증대시키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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