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남 임종윤, 그룹 통합 반대 가처분 신청
동생 임종훈 사장과 손잡고 법적 대응 돌입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제공=한미약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의 통합에 반대하며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17일 자신의 개인회사 코리그룹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및 임종훈은 공동으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임 사장의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이 맡았다. 


앞서 임 사장은 지난 13일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대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사실상 통합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이다. OCI홀딩스는 통합 계약으로 확보할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 가운데 제3자 배정 유증으로 8.4%(643만4316주, 2400억원 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1월11일 기준,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각각 한미사이언스 지분 9.91%(693만5031주), 10.56%(738만9428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는 지난 12일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확보하고,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OCI홀딩스 지분 10.37%를 취득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그룹 간 통합 이후 임주현 사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8.62%를 확보해 개인 최대주주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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