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GM공장 1조원 신규 투자
데벤드라 부총리 SNS서 밝혀…지난해 8월 인수 후 가동 신호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출처=현대자동차)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에서 인수한 GM(제너럴모터스)공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현지 자동차 수요에 대응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데벤드라 파드나비스(Devendra Fadnavis)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엑스(옛 트위터)에 현대차의 탈레가온 지역 투자 유치 소식을 전했다.


데벤드라 부총리는 "현대차가 약 700억 루피(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한다"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현대차와 마하라슈트라주 정부 간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 등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 관계자를 직접 만나 현지 투자 관련 논의를 했다"며 "마하라슈트라주 주정부 역시 현대차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적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GM 인도법인이 운영하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현지 자동차 수요 확대와 더불어 전동화 전환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이번 투자금이 공장 가동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가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건 인도가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도에서는 지난 2022년 476만대의 신차가 팔렸다. 이는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를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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