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 "1000억 투자 딥테크 6社 상장 청신호"
리브스메드 등에 투자잔액 10% 베팅…딥테크 기술특례 도입 수혜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자사 투자기업 가운데 지분율이 높고, 상장을 준비 중인 딥테크 포트폴리오 6개사를 25일 선별 공개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딥테크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도입하는 등 관련 기업에 대한 상장 문호가 넓어져 수혜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약 1조9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인 딥테크 전문 벤처투자회사다. 최근 5년간 청산 펀드 수익률만 25%에 달할 정도로 준수한 운용역량을 갖췄단 평가다. 전체 투자의 40% 이상을 고난도 기술, 글로벌 진출,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가능한 딥테크 영역에 집중 투자해왔다.


이날 공개한 주요 포트폴리오는 ▲리브스메드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아이디어허브 ▲원프레딕트 ▲에이피테크놀로지 ▲온코닉테라퓨닉스 등 6개사다. 여기에 투자한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스톤브릿지벤처스 운용자산(AUM)의 10%를 차지한다. 이들 기업의 상장이 본격화하면 긍정적인 재무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설명이다.


리브스메드는 50여개국 수술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다자유도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세계 최초 개발한 기업이다.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2차전지 분리막을 양산하는 기업이다. 아이디어허브는 특허수익화전문기업(NPE), 원프레딕트는 산업 인공지능(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인 '가디원(GuardiOne)'을 개발한 회사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대체 불가 물질인 '모유올리고당'을 생산한다. 유럽 최대 식품소재 기업인 프랑스 로케트그룹으로부터 전략적투자를 유치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임상 3상 통과 신약을 기반으로 1700억원 규모의 해외 기술수출 성과를 낸 기대주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포트폴리오들은 스톤브릿지벤처스 보유 지분율이 높고,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딥테크 시장에서 이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상장할 경우 회사의 재무적 성과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이 가능하거나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딥테크 분야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도 강조했다.


(제공=스톤브릿지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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