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역세권데시앙, PF대출 추가 약정 체결
2021년 10월 분양 완판 후 착공…공정률 5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진주역세권 데시앙 아파트 신축사업 조감도. (출처=다음 부동산)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신진주역세권 데시앙 아파트 신축사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새로 체결했다. 분양 완판으로 사업이 순항 중이지만 금리인상과 공사원가 상승 등으로 추가 자금이 필요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진주역세권 데시앙 아파트 신축사업의 시행사 브랜뉴진주는 지난달 말 하이라이트풀제칠차와 169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시행사에 대출을 제공한 회사는 이번 대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대출금 조성을 위해 같은 규모의 단기사채(ABSTB)를 7회 차환발행하며 만기는 2024년 9월 30일까지 약 1년 1개월이다.


시행사가 받은 대출은 신진주역세권 데시앙 아파트 신축사업의 사업비로 사용하기 위한 추가대출이다. 지난해 5월 다른 SPC 퍼펙트드림제팔차와 동일한 규모(169억원)로 맺은 대출약정과 별개의 대출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진주역세권 데시앙 신축사업은 시행사가 신진주역세권 B-2블록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대 25층 규모의 아파트 11개동, 810세대를 분양한다. 2021년 10월 착공한 뒤 2024년 5월 1일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기준 공정률은 50.2%다. 분양 당시 1순위 청약경쟁률은 37:1로 완판을 기록했다.


시행사는 2021년 10월 착공을 앞두고 총 1440억원 규모의 PF 대출을 받았다. 이후 퍼펙트드림제팔차와 맺은 대출약정은 시기를 고려했을 때 2021년 10월 제공 받은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공사로 참여한 태영건설은 SPC에 자금보충 의무를 제공하며 신용을 보강했으나 이번 대출에선 차주(시행사)에게만 보증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공사는 분양완판으로 사업이 안정기에 들면 PF 대출 이자를 낮추는 등 대출 조건을 조정해 차주의 부담을 덜어준다. 하지만 신진주역세권 데시앙 신축사업은 다르다. 이 사업의 시행사가 새롭게 대출약정을 맺은 것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추가로 자금조달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사업장에 추가로 제공한 하이라이트풀제칠차의 대출금은 퍼펙트드림제팔차에서 제공한 기존 대출을 차환하지 않았다. 즉 시행사가 기존 대출잔액 1440억원을 그대로 보유 중이라면 현재 대출 잔액은 1500억원을 넘는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서 어디에도 대출금 상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공사비가 예상보다 올랐음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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