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 자회사 '슈미트', AUM 1500억 돌파
모빌리티, 딥테크, 바이오, 디지털 분야 극초기기업 발굴 '첨병'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액셀러레이터인 슈미트가 최근 '슈미트개인투자조합15호'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규모를 1535억원까지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액셀러레이터들의 운용자산이 수십억에서 수백억원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큰 규모라는 평가다.


업계에선 슈미트의 성장 배경으로 '지속적인 후행투자와 육성 전략'을 꼽는다. 슈미트는 블라인드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극초기기업에 투자한다. 이후 성장하는 우수 기업들에 대해 후행투자를 단행하는 '스케일업 전략'을 취해왔다. 우수한 기업을 선점해 발굴한 뒤 성장 잠재력을 보이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장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산투자 전략'도 취했다. 김현준 대표, 권종민 상무, 신현재 팀장, 박동영 팀장, 장원준 팀장 등 각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5명의 투자심사역을 고루 배치한 것이 주효했단 평가다.


이들은 각자 모빌리티, 딥테크, 바이오, 디지털 분야에 강점을 지닌 심사역으로 통한다. 슈미트가 빈센, 포엔, 에바, 이노스페이스, 디사일로, 플라나,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넥스아이, 두들린, 블래스트 등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김 대표와 권 상무는 현대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 운용역 출신이라는 배경을 토대로 모빌리티 및 미래차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오토엘, 디폰, 테라릭스, 알디솔루션, 베스트그래핀, 인켐스, 플러그링크, 올룰로 등을 발굴했다.


모회사인 DSC인베스트와의 긴밀한 협업관계도 슈미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탈인 DSC인베스트는 벤처펀드만으로 운용자산 1조원을 넘긴 대형사다. 슈미트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초기 투자에도 강점이 있단 평가를 받는다.


DSC인베스트와 슈미트는 현재까지 31개 기업에 공동 투자했다. 나아가 슈미트가 발굴한 극초기기업에 DSC인베스트가 후행투자를 단행하는 방식을 통해 피투자기업의 육성과 밸류업(가치 상승)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현준 슈미트 대표는 "어려운 시장 여건으로 벤처투자가 위축됐지만 초기투자는 오히려 기회라 판단하고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간의 경험과 심사역들의 분야 전문성을 살리고, 모회사와 함께 초기 기업들의 성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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