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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복 대한토지신탁 대표, 교체 유력
김호연 기자
2023.02.09 08:35:20
5월까지 근무…후임 대표이사 확정 후 퇴임할 듯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이훈복 대한토지신탁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년 동안 회사의 체질 개선과 실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대주주 군인공제회의 이사장이 바뀌며 임기 연장이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7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28일이다. 그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주주총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군인공제회가 내부 회의를 통해 이미 이 대표의 교체를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자를 결정하지 않았기에 이 대표는 오는 5월까지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2월말 연임에 성공해 2019년부터 총 4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30년간 대우건설에 몸담으며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취임 전(2018년) 247억원에 머물렀던 회사의 당기순이익을 2021년 52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3929억원에 달했던 차입금 역시 739억원으로 절감하며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개선시켰다. 


군인공제회는 임기 동안 회사의 획기적인 체질개선을 이끈 이 대표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2월 한 차례 연임을 결정했다. 대한토지신탁 역대 대표 중 연임에 성공한 이는 박성표 전 대표(2017년 3월~2019년 2월, 2회)와 이 대표(2022년 3월~2023년 2월, 1회)뿐이다.


하지만 군인공제회의 이사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달 정재관 전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이 제16대 군인공제회 이사장에 오른 것이다. 김유근 전임 이사장은 2024년 2월 14일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으나 이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7월 중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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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등 공공기관은 기관장이 교체되면 산하의 기업 인사 역시 대거 물갈이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한토지신탁은 1997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자회사로 설립한 뒤 2001년 군인공제회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대한토지신탁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군인공제회는 최종 인사결정권도 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 중에서도 군대식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군인공제회가 내린 결정이라면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할 수밖에 없다"며 "빠른 시일 내 공고를 올리고 후임 대표이사를 확정하면 자연스럽게 퇴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관리 능력과 업무 평판이 회사 안팎에서 호평 받아왔음을 감안하면 그의 연임 실패는 여러 면에서 아쉽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한토지신탁이 2021년 기록한 당기순이익(522억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토지신탁의 지난해 차입형토지신탁 수주 실적이 부진했다는 지적이 연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며 "2022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다시 찾아오면서 보다 전문적인 관리 능력을 갖춘 CEO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 역시 이 대표 교체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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